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은 그리스 로마신화를 너무 좋아해요.
그래서 당첨되었다고 하니 너무 행복해 하더라구요...
그러고는 퍼시잭슨과 번개도둑이야기며~ 그리스 로마신화 책을 뒤져보며
이야기를 주절주절 풀어놓더라구요~~
도착해서 티켓 수령하고 조금 기다리려고 하는데...
야외 공연장에서 공연준비를 하는 것 같아 잠깐 구경했어요~~
6월 중순부터 7월말까지인가? 썸머 뮤직 페스티벌을 하더라구요.
오늘은 비보이와 탭댄스팀이 나와서 사람들이 엄첨 많이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그전에 힙팝가수가 나와 먼저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안타깝게 시간과 겹쳐서 조금밖에 보지를 못했어요~~
그리스로마신화책이 집에 있어서 아들녀석이 공연에 더 집중을 하는 것
같았어요~~
과수원지기 코리가 요정들과 함께
메두사가 훔쳐간 황금사과를 찾아 모험을 떠나게 되요.
울 아들 계속 메두사는 쳐다보면 안되는데~~하며
생각을 떠올리더라구요~
모험에서 만난 미다스 왕과 여신 아프로디테와
그의 아들 큐피드가 준 화살과 거울 그리고 헤라클래스의 도움으로
메두사를 물리치고 황금사과를 찾게 된답니다.
ebs와 함께해서 그런지 노래도 신이나고
중간에 배우들이 객석에서 튀어나오니 더 신기한 듯 보았어요~~
정말 신나는 뮤지컬이었어요.
울 아들~ 노래를 할 때마다 박수를
꼭 해병대 아저씨처럼 쳤답니다..ㅋㅋㅋ
공연장에서 나오면서 국립중앙박물관에
그리스에 대한 전시를 하고 있으니 울 아들 한번 보고 싶다고 하다가
입장료를 보고는 “엄마! 그냥 가요~~”하네요...
그래도 방학이니까 다시 한번 오자고 하고 박물관을 관람하지는 못했어요..
공연장에 조금 더 빠른 시간에 오시면 박물관도 구경하고 공연도 보는
1석2조의 효과를 누릴 것 같아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였지만 울 아들과 멋진 데이트 할 수 있게 해 주셔서 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