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려서부터 돈키호테를 무척 좋아했습니다. 그 엉뚱함과 순수함이 어렸을 때 제 마음에 꼭 들었습니다.
스페인에 가면 마드리드에 돈키호테와 산초 세르반테스 동상이 있는데 세르반테스는 스페인의 최고의 작가이지요.
뮤지컬을 보기 전에 유아용 돈키호테 책을 도서관에서 겨우 찾아서 읽어 주었더니 우리 아이도 무척 좋아했어요.
극장 용에 가서 저희가 원했던 자리에 앉아서 너무나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아이들 수준에 맞게 매우 잘 만들어진 뮤지컬이었습니다.
다들 잘 했지만 그 중에서 산초 역할을 했던 분은 노래도 잘하시고 연기도 잘 하시고 연기하시는 동안 눈이 반짝 반짝 빛났던 것이 생각납니다.
드라마에서도 연기를 잘 하시는 분들의 눈빛이 다르듯이 매우 인상깊게 연기를 하셨던 것 같습니다.
끝나고 연기자 분들이 사진을 찍는 시간을 가졌는데 물론 저희가 돈을 내야했지만 힘드신데도 아이 하나하나마다 표정을 잘 지어주시는 것이 프로 답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아이들은 그런 것이 기억에 남는 것이니까요.
아줌마닷컴에서 당첨되게 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