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거리도 멀고, 춥기도 해서 갈까 말까 엄청 고민하다 일단 가보자 라는 생각으로
아이들 학원 끝나자마자 서둘러 길을 나섰어요.
우선 저희는 자리부터가 대박이였죠. 맨 끝자리 폭신한 쇼파(?)에서 편히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작은 아이가 어려서 무릎에 앉혀서 봐야 했거든요.
그런데.... 당연 더빙인줄 알았는데 자막이더라구요. ㅠㅠ
큰아이는 고학년이니까 자막이래도 이해를 한다지만 작은 아이는 아직 어려서 자막을
미쳐 다 읽기도 전에 화면이 바뀌니까 아이가 첨엔 몸을 비틀더라구요.
중반부터는 3D도 화려하고 아이들이 쏙 빠질만한 영상들과 내용이라 대강 화려한 화면을
보고 화면으로 혼자 해석하며 이해를 하는거 같았어요.
고학년인 큰아이는 첨엔 재미가 없다며 왜 자길 여기 데리고 왔냐며 투덜거리더니 끝난
후에는 재밌었는지 담에 개봉하면 더빙으로 한번 더 보자더라구요.
큰아이가 영화를 보고 느낀 점은.... "믿음" 이랍니다.
누구든, 무엇이든.... 믿어주고, 믿는다는게 세상을 바꾼답니다.
어젠 일기예보와 다르게 그리 춥지도 않았고, 시간도 딱 떨어지게 맞았고, 자리 또한 너무
좋았어서 저희 가족들은 "가디언즈" 대박이였습니다.
재밌는 영화 기분 좋게 볼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