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래간만에 감성적인 영화를 봤네요.
남편하고 요새 사이가 안좋았는데 아이들한테 같이 가자니까 다들 싫다고 해서 할수없이 남편에게 같이 가자고 했답니다.
껄끄러운 맘으로 같이 가서 영화를 봤는데 나올때는 그런 껄끄러운 감정이 없어졌다고나 할까?!
영화를 보고 나니 우리가 처음 만날때의 감정이 쬐끔 되살아 나더라구요.
첫사랑의 감정이 몇십년이 흐른 후에도 그대로 남아 있다는 것도 감동이었구요.
그때의 사랑을 잊지 않고 찾아 나서고, 다시금 사랑하며, 결혼까지, 정말 감동이었어요.
극적인 만남도 좋았지만 찾아나서는 과정이 더 좋았던것 같아요.
이탈리아의 풍경 또한 가슴 설레게 합니다.
멋진 여행을 한듯 기분이 좋구요.
아뭏든 이 가을의 시작을 너무 신선하게 시작한것 같아 좋았어요.
주변 사람들에게도 많이 자랑했답니다.
그리고 꼭 꼭 보라고 권유도 했구요.
정말 가슴 따뜻한 영화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