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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감이 누구냐에 따라 청소년 삶의 질 달라진다.


BY 투표꼭 2008-07-09

서울시 교육감선거가 앞으로 20여일 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이번 서울시 교육감후보는 서울시민들이 직접 뽑는 직선제 선거여서 중요성이 무척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선거로 뽑힌 교육감은 서울시민이 직접 뽑아줬기 때문에 엄청난 권력과 배경을 인정받은 상태로 청소년 교육에서 엄청난 영향력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마디로 청소년 삶과 생활, 교육의 판도가 바뀔 만큼 매우 중요한 선거가 될 것입니다.

현재 총 9명의 후보가 나왔지만, 현 서울시 교육감인 공정택 후보와 서울 시민 후보인 주경복 후보 등 두 후보가 접전을 치르는 양상입니다.

이 두 후보는 교육을 바라보는 입장은 확연히 다릅니다.

공정택 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이 추진하는 학교자율화 정책과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도 영어공교육과 자사고 확대 등을 내세웠습니다.학력신장을 통한 경쟁력 강화도 주요 공약입니다.

이때문에 반발을 사기도 했는데, 서울시 교육감으로 지난 4월 추진한 학교 자율화 정책으로 인해 청소년들에게 뭇매를 맞은 것이 그것입니다.  청소년들이 ‘밥좀 먹고, 잠좀 자자’고 구호를 외치며 촛불을 들고 반기를 들었던 것입니다.

반면 주경복 후보는 0교시 폐지, 청소년단체 지원강화, 자사고 폐지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어 학생인권조례 제정 공약을 내세워 체벌 등 학생인권 침해를 개선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공정택 후보와 주경복 후보의 공약이 다른만큼, 누가 서울시교육감이 되느냐에 따라 교육정책이 많은 차이를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공정택 후보가 당선이 되면 앞으로 학생간의 경쟁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주경복 후보가 당선이 되면 학생인권과 건강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교육감 선거가 이렇게 청소년들의 교육과 삶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므로, 교육감선거에 대한 청소년의 관심도 요구된다. 청소년들은 이번 선거에서 한표를 행사할 순 없지만, 부모 등에게 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을 촉구해, 자신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육감이 선출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한편, 네티즌들은 현재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7월30일 서울시 교육감선거 잊지마요”등의 글과 댓글을 퍼뜨리며 서울시민들의 투표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