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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뿔났다의 '엄마의 1년휴가' 어떻게 생각하세요?


BY 엄마 팬 2008-07-21

엄마가 뿔났다 애청자랍니다.^^

지난 주에 엄마가 뿔났다 보셨어요?

엄마의 화가 쌓이고 쌓여 40년간 쌓인 화가 '뿔'이 되었다고 하는 엄마.

자식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혼자 '행복한 모습'으로 '가출'을 결연히 진행하는 엄마,

 

그 드라마를 보며 저는 제 엄마를 생각했답니다.

평소 엄마의 독백을 보며, 제 엄마의 독백을 생각했고,

' 우리 엄마도 그랬겠구나!'

' 엄마도 가끔 저런 얘기 했는데...'

' 내가 그랬을 때 엄마도 저렇게 속이 상했겠구나..'

' 엄마의 마음도 저 엄마와 같았을까?'

등등  드라마를 보며 '내 엄마의 모습'을 보는 듯... 그렇게 드라마를 보았답니다.

 

자식 딸린 이혼남과 결혼하려는 '기대 컸던 큰 딸'을 보는 엄마의 마음,

둘째를 가진 며느리를 보면 '축하'보다는 '짐'을 하나 더 가졌다고 하는 엄마의 말...

 

그동안 그려진 우리네 엄마들의 모습과는 조금 다른,

그러나 어쩌면 가장 현실적인 모습일지 모르는 '엄마'의 모습을.. 나름 흥미롭게

애정을 가지고 보고있었는데...

 

그야말로 '화' 쌓여 '뿔'이 되어

이제는 '독립'선언을 했다. 1년 간의 휴가...

내 엄마도 가끔 그랬었다.

"나도 탈출하고 싶어!"... 라고.

 

지금 인터넷에서는 지난 주말의 엄마가 뿔났다 방송을 보고

찬 반 양론이 엇갈린다고 한다.

사실 우리 집에서도 그랬었다..

그런데 참으로 희한한 것은...

오히려 남성들이.. '그럴 수 있다.'였고

딸들은 '어떻게 저럴 수가 있어.' 였던 것 같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졌다.

 

나는 엄마의 가출에 찬성의 한표를 보내고 싶다.

물론 정말 내 엄마가 아빠를 두고 그렇게 홀연히 가출을 한다면????

음.. 아버지 생각에.. 흔쾌히 '찬성!!!' 할까싶지마는^^

 

흠흠.. 여러분은 어떠세요?

원래 이것이 뜨뜬미지근한 답이 나올 우려가 있어서. 극단으로 찬성/반대로만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