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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무엇을 했는가?


BY 이 상 2009-08-27

가끔은 이런 생각을 해본다.

중,고교 시절에 보이스카웃 활동을 하면서 1일 1선을 실천하고자 했었다.
매일 좋은일 하나씩을 해보기로 하고 실천을 해본 적이 있었다.
휴지도 줍고 길 물어보는 사람에게 아는대로 친절하게 가르켜 드리고
이런일을 하면서 뿌듯한 기분을 느끼던 시절이 있었다.

유신정권에 반감을 갖기도 했고
전두환정권에 반대하는 시위도 주도하기도 했었다.
그러나 과감성과 결단력이 부족하여 나서다가 접어야했던 기억도 있다.

내 생활에 큰 변화를 준것은 군대생활을 하던 때였다.
긍정적인 사고를 키우고 적극적인 자세를 배웠고
사물을 판단하는 자세가 진지해지기 시작했던 때였다.

군생활을 마치고 나와서
무조건적인 반대가 잘못 된것을 알았고
내가 모르는 분야에는 아는체 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었다.
좀더 신중해졌고 사회를 보는 눈이 넓어짐을 알수가 있었다.

뭐든지 배우고 싶은 욕망이 강해졌고 낮은자세로 배우고자 했었다.
운전면허시험에 합격하고 도로연수를 하는데
잔소리심한 도로연수선생을 만나서 욕먹고 꿀밤맞으면서도 참고 배웠다.
나이 25세나 된 청년이 당시에는 참기가 힘들었지만
꾹참고 안전운전을 배웠고 그 덕에 지금까지 큰 사고없이 운전을 하게 되었다.

또 당시에 테니스를 배웠는데 나보다 두어살 많은 코치에게
엄청나게 욕먹으면서 테니스의 기초를 배웠다.
때려칠까하는 생각도 했지만 한번 시작한일인데 참고 배워보고자
3달동안 이른아침에 테니스장 정리정돈하면서 코치를 기다렸다.
진저리나게 공을 친 기억이 새롭다.

나는 지금에와서 이 분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다.
정열적으로 가르치려고 했던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대충해도 될것을 꼼꼼히 가르쳤던 분이었고 책임을 다한 사람이었다

한국의 정치상황을 보면서
내가 제일먼저 생각했던 것은 어느 대통령이었던간에
기본적인 존경심을 잃지 않았다.
현직대통령에게 욕을 해본적도 없었고 대통령의 고충을 이해하려고 했었다.

전두환대통령이후에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때는 늘 마음속으로
협조하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정권에 반기를 든적이 없었다.
좌파정부라고하는 김대중,노무현 정권때도
마음에 들지 않는 적은 많았지만 기본적으로 대통령에대한 예우는 지켜왔었다.

현직에서 물러나면서 이들 대통령의 욕먹을 짓들이 밝혀지면서
분노하고 이들에 대한 비난을 하기도 했다.

정말로 상식적이고 훌륭한 국민이라면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비판하거나 비난을 하고
퇴임후에는 지켜줘야하는것이 아닐까 생각해보았다.
그런면에서 나는 좋은 국민은 아니었던것 같다.
나는 퇴임후에 전직대통령을 비판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제부터라도 퇴임한 대통령을 보호하고 욕하는 일은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현직에 있을때의 잘못은 그때 그때 지적을 하고
퇴임한 대통령에게 비수를 들이대는 비겁한 행위는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이명박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온몸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이명박대통령이 전임노무현대통령과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으면하는
바램을 갖고있다.
공산주의자나 종북주의자가 아니면 인재를 보,혁에 관계없이 등용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서 일할수 있는 기회를 주었으면 한다.

국민이 하지 말아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면 그 이유를 잘 새겨듣고
하지않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야한다고 본다.
대통령은 5년을 하고 말것이지만 국가와 국민은 영원하기 때문이다.
5년통치기간에 국민들이 압박을 받고 산다면 국민들은 당연히
5년의 세월이 빨리가기를 바랄것이다.

국가와 민족을 위해서 대통령의 결단을 필요로 하는 시점이다.
지지율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
브레이크없는 자동차와 같은 흉기가 되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이면 실패하는 것이다.
오기와 만용은 자신감과 용기와는 다른것이다.

자신감 넘치는 국민과 용기있는 지도자가 있어야
나라가 부강해지는것이 아니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