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바깥 일이 집안일보다 힘들다는 식으로 말하고 행동하는 것. 하루 종일 사무실에서 일하고 나면 귀에서 연기가 나듯 힘이 든것도 사실이다. 여자라고 그것을 모르겠느냐?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실을 살펴본다면 음식을 준비하고 쇼핑을 하고, 아이들을 돌보고, 청소를 하는 것 역시 사무실보다 몇배로 힘들다는 사실이다. 그래도 사무실에서는 엉덩이를 의자 바닥에 붙이고 앉아있지 않은가? 네가 피곤한 만큼, 나 역시 피곤하다. (아니 이 따위 소리를 하다니? 굶어 죽으려고 환장했니? 밥 없어!!!)
3. 가전용품을 선물로 사주는 행위. 남편이 아내에게 새로운 청소기나 세탁기를 생일 선물로 사 주었다면 그게 어디 웃을 일인가? 만약 부인이 네 차에 꼭 맞는 새 타이어를 생일 선물로 사준다면 네 기분은 어떻겠니? 웃기고 있어...정말.. (윽 찔린다.)
4. 남성용 향수를 사오는 것. 여성은 남자와는 다른 향수를 사용한다는 사실을 잊지말기를.. ("샤넬 넘버 5을 입고 잠이 들지요".. 머릴린 먼로)
5. 운전 기술을 자랑하는 것. 운전을 하면서 '20년 무사고' 운운 할 때면, 승객석에서 확 핸들을 꺽어서 사고를 내고 싶어진다. 그 말을 하는 배경에는 "내가 너보다 잘해'하는 의미가 답겨있기 때문이다. ("셧 업 맨~~")
6. 열심히 준비한 저녁상에 무관심 할 때. 아무리 맛이 없는 밥도 신경을 쓴 결과인데 아무 말 없는 것은 너무했다. 맛이 없어도 한 마디쯤 칭찬을 해라. (우리 엄마가 "정직하라"고 말했는데. "너무 짜" 보다는 아무 말도 않는 것이 좋지 않을까? 아니면 "우리 부인은 물 값 너무 알뜰해서 물 값 아끼느라고 좀 덜 넣었군요"라고 말하는 것이 좋을까?)
7. 제 멋대로 옷 사오기. 옷은 입어보고 사는 것이라니까. 부인들은 남편들이 옷을 사기전에 불과 오분 정도만 고민했다는 것을 모를 것 같나? 이제 옷을 리턴하고 바꾸는 일은 누구의 몫인데... (그래도 와인은 미적 감각이 있어서 예외라고 믿는다.)
8. 우~ 잘난척. 특별히 남들 앞에서. 무슨 말만 나오면 참견을 해야하고, 그것도 길게.. 참아주세요. 남들이 나를 불쌍하게 쳐다봐요. (가끔 그게 자랑스러운지 "이 이는 똑똑해서.." 하고 말하는 불출녀도 있기는 하더만)
9. 부인의 새로운 헤어스타일에 비평을 가하는 짓. 미장원에 가서 머리를 하는 것이 항상 만족스럽지는 않다. 가끔 머리가 잘 못나올때도 있다는 것을 부인들도 잘 알고 있다. 꼭 불난집에 부채질을 해야겠니? (새로 머리한 것도 잘 모른다고 신경질 내더만. 관심이 없다나?)
10. 집안 일 조금하고 생색내기. 이게 남의 집이니? 너는 여기 안사니? 그래 어쩌다 열심히 일한 남편에게 동메달을 줄터이니, 부인에게도 가끔 금메달을 주면 어떨까? (그래도 나는 다른 세상 남자들과 비하면 너무 많이 하는 것 같은데.)
이 글을 읽고나니 생각나는 바가 있다. 다음 번에는 세계적인 잡지로 갈 필요도 없이 남편의 입장에서 "부인들이 '절대' 해서는 안되는 12가지 짓"이라는 글을 써야지.... 기대하시라. 개봉박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