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내년에 저소득층 학생 39만명에게 '방과 후 학교' 자유 수강권이 주어진다.
28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저소득층 학생의 교육 기회 보장을 위해 방과 후 학교의 자유 수강권 지원 대상을 올해 35만명에서 내년 39만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올해는 저소득층 학생의 방과 후 학교 자유수강권 지원에 1천45억원을 투입됐으며 내년에는 1천404억원이 반영될 계획이다.
방과 후 학교의 자유수강권은 초.중.고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에게 우선 지원되며 소년소녀가장, 시설수용학생, 보훈대상자 자녀, 새터민 자녀에게도 혜택을 준다. 지원 금액은 연간 30만원 이내다.
자유 수강권을 지원받은 학생은 해당하는 금액 내에서 원하는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신청해 들을 수 있다.
정부의 이런 조치는 저소득층의 경우 정규 교육 외에는 교육 기회를 누리기 힘들면서 향후 다시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방과 후 학교란 각급 학교에서 정규 교육과정 외에 별도로 운영하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을 말하는 것으로, 사회 양극화에 따른 교육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초등 보육 프로그램, 특.적성 프로그램, 교과 프로그램 등 수준별로 다양해 사교육의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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