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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가족이고 싶어요


BY 미치니 2010-01-01

전 결혼16년차 주무 입니다.

저 좀 도와 주세요 어떤 욕도 꾸짓음도 충고도 달게 받겠습니다.

울 남편은 일종의 정신장애 생각장애라고 이름붙혀 봅니다.

어떤 경우에도 남편은 시댁식구편들기에 목숨을 겁니다..

시댁식구들은 어떤경우에도 남편 편들기에 목숨을 겁니다

16년째 아직도 가족이 아닌 남취급을 받으며 문제 해결이 되지 않고 스트레스로 살고 있습니다.

결혼초부터 남편의 독특한 성격탓에 많이 싸웠지만 조금도 달라지는것은 없었습니다.

저는 아주 일상적인 생활을 못하면서 살았습니다.

결혼전에 만났던 모임이 결혼후에는 가족모임으로 연장이 되었지만 저는 한번도 참석을 못했습니다.

남자가 여자친구 모임에 갈수 없다는 남편의 아주 특별한 생각때문에 일상적인 생활조차도 못하고 살았습니다.처음엔 이런 남편의 성격을 친구들에게 숨기느라 두배 세배로  힘들었고 차차 한두명 친구들이 알아가게 되었고 친구들은 이해를 해주었지만 창피하고 부끄러웠습니다.

그래도 친구 한명이 남편이랑 살지 친구들이랑 사는것 아니니까 싸우지 말고 살아라 하는 말에 위안을 얻고 포기 하고 참으며 그렇게 살았습니다.

결혼초 95년 당시 휴대폰도 흔하지 않았을때 옥상에 빨래라도 널다보면 전화를 못받으면 직접 찾아 왔습니다.

결혼생활동안 받은 스트레스 말로 표현할수 없을 만큼 힘들었지만 그래도 맞벌이 하면서 경제적 책임도 함께 나누며 많은것을 포기하며 참으며 열심히 살았습니다.

결혼9면만에 본봉50만원도 안되는 월급으로 1억이 넘는 아파트도 장만했고. 결혼초 전세금 부족으로 얻은 빚500만원도, 빚보증 천6백만원도,갚으며 그동안 자동차도 2대를 바꿔주며 딸아이의 학습에 대한 지출또한 피아노까지 직접 지도해가며 지출을 막았고 6살이 되어 병설유치원에 보낸것이 고작이었고 저는 1년이 지나도 옷가지 하나 살줄몰랐고 청바지 하나 티한장에 참으로 궁색하게 살면서 청춘을 보냈습니다. 올해 43세가 되는군요

그동안 모든 부동산이며 적금이며 남편의 명의로 했었는데도 얼마전 가입한 20만원짜리 적금을 가입했습니다.

그런데 난리가 났습니다. 이유는 자기명의로 안했다는 이유였습니다. 싸워도 둘이 해결해야 하는 문제인데 동생한테 가입을 했다고 직접 전화를 해서 명의를 바꾸라며 인간이하의 행동을 서스럼없이 행동에 옮깁니다.

아무리 지나친 행동이락 이야기를 해도 의사 소통이 되질 않아 속상해하고 있는데도 완전무시하고.본인은  시댁에 집을 짓는다며 6천만원이 드는데 3형제가2천만원 부담하기로 했다며 통보하더니 빚을 얻었다더군요  더더욱 남편을 이해할수 없고 속상해 있는데 어느날 역시나 한마디 의논도 없이 부동산을 팔아 형님께 빌린 돈을 갚았다는 것입니다. 이사실을 다알면서도 시집식구들 모두 역시나 남편 편들기에 목숨을 걸고 남편의 말안되는 행동에도 하나 같이 저만 나쁘다며 남편을 응원하고 남편은 부모 형제를 등에 엎고 저를 이렇게 비참하게 만듭니다.

물론 저도 남편이 사람으로 보이질 않습니다. 

남편은 자기가 보고자 하는것만 보고.듣고자 하는것만듣고. 본인의 생각이 옳다고 생각하면 절대로 말이 통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분명 정신장애자 생각장애자가 맞는것 같은데 치료 방법이 없을까요

아니면 저의 판단이 잘못 되었나요

이혼을 생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