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복지주택은 노후 다가구 주택을 재건축이나 리모델링해 저소득 학생들을 위한 원룸으로 만들어 공급하는 것이다.
시는 우선 성북구 정릉동과 도봉구 쌍문동 등지의 다가구주택 22개 동을 사들여 리모델링한 학생복지주택 61가구(135명 수용 규모)를 내년 1월 4~30일 인터넷 신청을 받아 지방출신 저소득가구 자녀 대학생 등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임대료는 방 면적에 따라 다르지만, 평균 임대보증금은 100만원, 임대료는 월 3만8천~12만원 정도다.
시는 이어 SH공사 및 한국사학진흥재단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시범지구인 성북구 정릉동 380번지의 777㎡ 부지에 100명(50실)을 수용할 수 있는 지상 5층 규모의 학생복지주택을 재건축하는 등 내년에 학생복지주택 15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학생복지주택의 보급 확대를 위해 정부가 보조금을 늘리거나 건축비를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국토해양부에 건의했다.
시 관계자는 "학생복지주택을 형편이 어려운 외국 학생들에게도 공급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통해 저소득가구 대학생이 주거 걱정 없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현재 시내 종합대 44곳과 전문대 10곳 등 총 54개 대학에는 26만9천여명(지방출신 14만1천명)이 재학 중이며, 이들 대학의 기숙사 수용인원은 총 1만7천500여명으로 수용률이 지방 출신 학생의 12%에 불과한 것으로 시는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