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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단히 멋진 모성애


BY 민희 2010-04-15

이번 천안함의 사건은 군과 희생자와 실종자 가족에게는 더없는 슬픔이자 아픔이었고, 감당하기 어려운 고통이었으리라고 여겨지네요.

 

또한 침몰된 해역의 나쁜 해상상태로 실종자 구조와 함정 인양이 미뤄지자 실종자 가족들이 군인들과 구조대원들의 희생이 더 이상 있어선 안 된다며, 구조활동을 중단하고 인양 작업에 동의한 것은 자신들의 자식도 소중하지만 살아 있는 다른 군인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없었다면 내리기 힘든 결정이라고 생각되네요.

 

이보다 더 진한 감동을 준 것은 실종자 김선호 상병 어머니가 아픔을 딛고 부대 장병들이 다 아들 같다며 잡채 100명분을 직접 만들어 동료 군인들에게 갖다 주었다고 하는군요.

 

지난 주말 이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실종자 가족들을 돕기위한 성금모금행사와 방송이 있었지요.

아이들을 데리고 단걸음에 방송국에 달려가 적은 금액이지만 모금에 참여하고 행사장 밖에 걸린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추모 글과 실종자의 무사귀환을 기다리는 글과 그림을 하 나 하나 보았고, “천안함 영웅들이여 영원하라!”는 글을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살아 있는 우리가 이들을 위해 해야 할일은 “희생자와 실종자에게 국가가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예우와 가족들에게도 사회에서 소외당하지 않도록 따뜻한 정성과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며, 또한 “생존 장병들이 하루빨리 상처를 치유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일이라 생각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