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폭침, 연평도 기습적 무차별 폭격으로
대비태세에 여념이 없는 우리 아들들이 고생많습니다.
그들 덕분에 우리가 자유롭게 활동하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강원도 전방에 있는 우리 아들도 건강하게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평도 포격전은 우리 또래 국민들이 갖고 있었던
요즘의 젊은이들에 대한 의구심을 완전히 떨쳐버리기에 충분했습니다.
무적 젊은 해병들은 적 포탄이 비 오듯 쏟아지는 상황에서 죽음을
무릅쓰고 전투에 임전했습니다. 일부 병사는 휴가 나가기 위해 부두에
있다가 연평도가 포격 받는 걸 보고 부대로 복귀하다 전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뿐인가 어떤 병사는 화재로 아수라장이 된 현장에서 포탄을 운반하다
철모 덮개에 불이 붙고 얼굴에 화상이 나는 줄도 몰랐다고 합니다.
소고기 파동과 재보선시 전쟁이 나면 대다수가 국외로 도망하겠다고
답했다는 지난 설문조사의 신뢰성이 의심되면서 북한의 심리전 부대가
우리사회에 깊숙이 침투한 느낌마저 드는 대목입니다.
지금도 추위에 아랑곳하지 않고 조국산하를 지키는 육·해·공군에서
복무중인 우리 아들들에게 격려의 말 한마디를 편지 한통에 써서 보내는 것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