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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해준게 너무 미안합니다 . . .


BY 아기엄마 2011-02-15

오는 2월 16일은 북한의 김정일이
70회 생일을 맞는 날입니다. 북한에서는
이날을 명절로 지정해서 오래 전부터
생일행사 준비에 분주한 것으로 압니다.
북한에서는 민족의 명절인 설날이나 추석 같은
절기는 잊은 지 오래지만 김일성ㆍ김정일ㆍ김정은
생일까지 김 씨 일가의 생일을 최고의 명절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러나 김정일이 생일상을 앞으로 몇 번이나
더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합니다. 그는 최근 현지지도에서 지팡이를 짚거나
부축을 받는 등 병색이 역력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지난 12월초 무산 광산 현지지도 모습을
전해들은 주민들 사이에 ‘이번 현지지도가 김정일의
마지막 걸음으로 보인다’는 말까지 돌았을까?
또 얼굴에는 병세가 매우 깊어 보이며 얼굴 전체가
검푸른 색을 띠고 있어 죽음의 문턱에 와 있는 사람처럼
보였다는 것입니다.

 

 또 주민들 사이에서는 김정일의 독재 정권으로 인해
무고하게 죽음을 당한 북한 주민들의 원한이 그를 죽음으로
몰아가고 있다는 말까지 나돈다고 합니다. 문제는 북한 주민들이
김정일의 죽음에 대해서 큰 희망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큰 범이 죽으면 새끼 범이 있듯 김 씨 일가가
세습하는 북한은 항상 지옥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김정일이 오늘날 이렇게 비참하게
시들어가는 것은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습니다. 오직 자신이
저지른 죄과를 치르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6.25가 끝나고
전쟁복구를 하던 5-60년대는 분명히 북한이 우리보다
잘 살았습니다. 남한은 잿더미에서 출발했지만 풍부한
지하자원과 비교적 온전하게 유지된 선업시설 등을
바탕으로 출발한 북한이 ‘70년대부터 남한에 뒤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감히 비교의 대상이 되지 못할 정도로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그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가? 

 

이밥에 고깃국 먹여 준다든 얘기가 언제 때 이야기인데
아직도 그저 희망사항일 뿐인 북한... 남한에서 먹고 남아
버려지는 음식만으로도 북한 주민들 먹여 살릴 수 있을
정도라니 가히 북한이 얼마나 어려운 삶을 이어가고 있는지
짐작이 됩니다. 이런 비참한 체제는 김정일이 죽어도 끝날 것
같지 않다는 것입니다. 김정은이 독재를 하면 더하면 더했지
결코 김정일 보다 낫지 않을 것이라고 벌써 북한주민들은
한숨을 푹푹 내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