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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부가 어부 돌팔매질에 숨졌다


BY 바나나 2011-06-30

한 때 '북한의 3대 부자는 간부, 어부, 과부' 라는 말이 있었다. 간부는 주민들로부터 뇌물을 받아 뱃속을 채우니 잘살고, 어부는 당의 간섭이 없는 바다에서 고기를 잡아 쌀로 교환해 배를 불리니 살만하고, 과부는 몸을 팔아 돈을 벌어 잘산다는 해설도 있다. 10여 년이 지난 이야기지만 지금도 사정은 비슷하지 않을까?


최근 북한 함경도 어랑군에서 보위총국 요원이 돌팔매질을 당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북한은 이달 초 바다를 통한 탈북시도가 있었다는 이유로 조업단속을 강화하여 전국 해안선에 보위총국 요원들로 구성된 검열조를 파견해서 어부들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이에 북한의 통제와 단속에 악만 남았던 어부들이 설상가상으로 당국의 단속까지 강화되어 길가에 숨어 있다가 지나가는 보위총국 요원들에게 돌팔매질 했다는 분석도 있다. 낙지철이 되면서 한창 돈벌이되는 시기에 보위총국 요원이 나서 출항, 귀항을 단속하니 얼마나 야속했을까?


돌팔매 사건이 알려지면서 북한 주민들 사이에서는 "보위총국 요원이 돌에 맞아 죽었다고 하지만 결국은 국가가 죽인 것 아니냐"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 모는 것을 통제로 일관하고, 협박과 억압으로 독재체제를 유지해 나가는 북한당국의 말로가 어떠할지는 구지 말로 하지 않아도 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