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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 입학과 함께 부모는 약간 뒤로 물러나 있어야 할거 같아요.


BY 예빈예범맘 2011-09-28

전 지금 34살 두 아이의 엄마인데도

아직도 무슨 일만 생기면 신랑보다는 부모님을 찾는답니다.

우리 부모님은 자식들 일이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해주실 정도로

지극정성이셨어요.

정말 하나하나 다 해주셨다고 해도 될 만큼 많이 뒷바라지를 해주셨어요

삼남매중 특히 저에게 뒷바라지를 많이 해주셨는데

그때는 그게 좋은줄로만 알았어요.

하지만 나이가 들어도 부모 그늘에서 벗어나기 힘드네요.

무슨 일만 생겨도 부모님이 나서서 해결해줘야 저도 맘이 놓이고

너무 의존하고 있는거 같아요.

그래서 전 자식을 낳으면 절대 우리 부모님처럼 100프로 희생만 하지 않으려고 하는데

저도 받은게 있어서 그런지 잘 안되네요.

뭐든지 내가 해줘야 직성이 풀리니 걱정입니다.

신랑이랑 의논했어요.

대학 입학하면 첫 등록금까지만 보태주고 그 다음에는

아이가 혼자 알아서 해결할수 있도록 하자구요.

부모의 노릇은 해도해도 끝이 없는거 같아요

제가 경험한 결과로는

자립심을 키워주기 위해서도 너무 많이 뒷바라지 해줘서는 안될거 같아요

우리 부모님 우리 삼남매 키워주신것도 모자라서

손자,손녀까지 보고 계신거 보면

지금에서야 후회가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