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보다 20여 분 늦었는데...
많이 늦은 듯 마음이 분주해져서 서둘러 차량을 세워두고,시위현장을 진설한 후 청소를 하는데...
중년의 한 남성이 체육기구를 앞에 하고 우물쭈물 대신다.
그래서 하나하나 실습을 해보이며 지금까지 내가 깨달은 활용법을 알려드리고,
꾸준히 계속하시면서 또 다른 방법도 모색해보시며 건강해지시라고 권유를 한 후 ,마저 청소를 마치고...
이젠 절대 대접을 받지 않겠노라 했건만,매번 오늘이 마지막이라며 거듭 차를 대접해주시는 아주머니들의 융숭한 대접을 받고,서둘러 돌아온다.
하나를 받으면 두세 개를 갚아야 할 것만 같아서 몸둘 바를 몰라하는 미개인...
뭘로 갚아야 할지 원~
비는 오지 않지만 후텁지근한 날씨 탓에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오듯 쏟아진다.
그런데다 가게 앞에 와 계신다는 고객의 전화를 받고 ,
아까 그 중년 남성에게 가르쳐드리며 잠깐씩 한 것을 운동한 것으로 치고 서들러 돌아왔다.
이제 좀 더 빨리 가서 처리를 하고 와얄까보다.
아주머니들이 고마워하고 미안해 하시며 뭐라도 마음을 포현하고 싶어하시니 불편하기 짝이 없다.
그럴려고 하는 게 아닌데,공연히 아주머니들께 마음의 빚을 안기는 꼴이 돼 버렸으니...
어제의 그 시골길로 돌아오면서 ,길 가에 수북히 쌓인 파지더미를 보고 어찌나 반갑던지...
자전거 뒤에 꽁꽁 동여맨다고 맸는데,조금만 뒤뚱거리면 쏟아지는 통에 애 좀 먹으며 무사히 목적지에 갖다 드리고...
가게에 돌아와 고객을 만나서 일처리를 하고 커피 한 잔 진하게 타 마시니 ...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구나!
그런데다 전에 국회내 소회의실에서 슬로건 제안자의 자격으로 초대를 받아 안 철수를 만났던 동영상을,
벙어리 컴퓨터로 영상만 봤고,그리고 SNS 등에 올리고 나니 오늘 하루 부자가 된 듯 뿌듯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