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흔적 남기기 운동을 마치고 ,체력단련까지 마친 후 아주머니들이 오시기 전에 후닥닥 도망치듯 시위현장으로 와서,
감자와 물로 간단히 요기를 끝내고 ,(난 요즘 감자에 푸욱 빠져있다.정말 맛있다.간단하고...)
여유롭게 구름 비스켓을 들이마시고 내쉬고 있는데...
건장하고 잘 생긴 남자분이 다가온다.
"불 좀..."하셔서 아까 청소하다 주워둔 라이터를 하나 줬다.
어색하게 다른 곳을 쳐다보며 구름과자를 먹다가..."병원에 오셨어요?"라고 물으니
단대치대병원을 거쳐서 단대병원까지 가야 한단다.
그래서 나의 차량을 가리키며 단대 치대병원과 단대치대,단대의 비리를 사정없이 장황하게 까발려 보여줬다.
구름과자를 다 먹고 버릴 곳을 찾아 두리번 거리기에 뺏어 들고 좋은 흔적 남기기 운동 취지도 설명한다.
그리고 근처에 있는 나의 '좋은 흔적 남기기 운동'현장까지를 다 보여주고 ,서명철에 서명도 받았다.
그런데 잠시 후 그 분의 입에서 특진료 문제가 슬그머니 새 나온다.쫑긋!
"치료를 받고 결제를 하려는데 느닷없이 특진료를 내셔야 한다고 하더라."는 것이었다.
특진을 요구하지도 않았거니와 그들로부터 특진료가 부과되는 치료라는 말을 들은 사실도 없는데,그러더라며,
아깝고 분해서 혼났다는 것이다.
그래서 평소 병원들의 특진료에 불만이 많았던 나는 함께 병원을 향해 삿대질을 해대며 그 불합리성을 비판했다.
오토바이 수리 22년차인 나나,어제 게업한 오토바이센타 사장이나 오일 갈아주고 똑같이 6천 원을 받는데...
앞으론 대형병원에 근무한다며 거들먹거리고 오는 사람이 있으면 특별수리비로 6만 원쯤 받아야겠다며 성토를 마음껏 해대고...
군인이라는 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곪을대로 곪은 군피아 문제가 아니더라도 벌써부터 군인이란 직업에 대해 별로 안 좋은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나의 장황한 이야기를 끝까지 맞장구까지 쳐줘가면서 들어주고 ,'나부터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할 땐 강한 공감을 표현해 주기에...
우리같은 젊은 사람들이 앞장서서 바르게 살아보이면서 세상을 개혁해가자며 마지막으로 화이팅을 외치고 헤어졌다.
어제 저녁엔 철수준비를 마악 끝냈을 즈음 동네분이라며 다가와서 무슨 뜻이냐며 나의 시위에 대해 듣고 싶어하시는 분이 있어서
밤 아홉시까지 단국대 치대 병원과 단국대 치대 및 단국대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었는데...
그리고 명함을 드리며 블로그에 들러서 자세한 내용은 읽어주시고 소문 좀 내달라고 당부를 드렸는데,
오늘은 아침을 시작하면서 희망찬 분을 만나게 되다니...
어제 오늘 미개인 살판 났네~^*^
오늘 아침엔 좋은 흔적 남기기 운동과 체력단련,친일 매국노 척결시위,그리고 대형병원들의 폭거를 함께 고발할 수 있었으니...
오늘 하루 손님 한 개도 안 와도 좋아라~~~^*^
(그러나 어제 공친 것에 비하자면 어마어마한 상승세인 7만원 의 매출을 벌써 올렸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