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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흔남...무박1일의 나의 여름 휴가기


BY 미개인 2014-08-01

일을 하고 싶어도 대리점과 부속가게가 문을 닫아걸고 휴가를 떠나버려서 수리,판매가 원활하진 않지만, 

간단한,그러나 치명적인 펑크나 시동불량 등의 일이라도 해볼까 생각하고 문을 연 것이다.

 

조금 느지막히 단대 치대병원앞으로 가서 시위현장을 꾸며놓고,

아주머니들이 청소를 해 놓으셨지만 그래도 남아있는 쓰레기들과 ,이후에 버린 것들을 말끔히 치우고,운동을 여유있게 한다.

아주머니들도 오늘은 일찌감치 마무리하고 들어가셔서 참 좋다.

신경 쓸 사람도 없고,뭐라도 챙겨주고 싶어하시는 그 분들의 유혹(?)도 없으니...^*^

발바닥 지압코스를 천천히 섭렵하며 ,박수까지 치면서 손바닥 발바닥의 혈들을 자극해대니 땀이 주루룩 흘러댄다.

그런데 한 젊은이가 후루룩 한 바퀴돌고 가려고 해서 내가 깨달은 운동법을 친절히 알려주니 

따라하며 효과를 느끼곤 감사하다고 인사까지 해준다.

약간 덥긴 했지만 호숫가여서 그런지 바람이 건듯건듯 불어줘서 시원하게 피서를 하는 기분으로 운동을 마무리 하고,

시위현장으로 돌아와 나무 그늘에 비치의자를 펼치니 피서 모드가 된다.

과일 도시락을 펼쳐놓고,우연히 주워온 책에 포옥 빠져있는 요즘인데,감만 잡고 있던 세계유일정부를 획책하는 음모의 전모가 드러나 있다.

요즘 전세계적으로 이슈화가 되고 있는 유대인들의 수천 년에 걸친 음모를 파헤친 '마지막 신호'란 책인데...

사실을 근거로 한 ,사람들이 무심코 지나쳤을 발언 등에 들어있는 흉계를 현실과 연관지어서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

수천 년간 벌어지고 있는 환전꾼들의 무서운 음모가 적나라하게 까발려져 있는데,

대책이 없는 교활한 음모가 거의 완성 단계에 와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대책을 도모하는 수준이 아니라 마음의 준비를 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나 할까?

'세상이 다 그렇고 그런데 우리라고 뾰족한 수가 있겠어?'라며 대충 살아가는 사람들에겐 도움이 될 것이다.

여튼 그렇게 독서까지 시원한 그늘에서 여유있게 즐기고...

탈탈탈...나의 사랑스런 애마를 타고 나의 성으로 돌아왔다.

 

그래도 휴가인데...하는 생각에,눈 한 번 꾸욱 감아버리기로 했다.

평소 고객이기도 하고 자주 마주치던 마사지 업소의 사장에게 언제 한 번 들르겠노라고 했는데,

오늘 그 말빚도 갚고 ,찌뿌드드한 몸도 달래줄 겸 마사지 업소를 찾았다.

평소 마사지를 받으러 가는 곳마다 이상한 곳이어서 한동안 찾기를 포기했었는데,건전한 곳이란 사장의 말을 들었던 터라 대낮에 망설임없이 뚜벅뚜벅 들어간다.

와우~시원하고 넓은 업소의 분위기가 중국풍인데다,직원들끼리는 중국말로 대화하는데...

한 번도 못 가본 중국에 와있는 듯 착각이 들 정도였다.

마사지를 받기 위한 옷으로 갈아입고,사방이 뻥 뚫린 곳에 설치된 여러 침대 중 하나에 누웠다.

한 시간여를 엎어놓고,눕혀놓고...

내가 딸들이 어렸을 때 아침에 깨우면서 해주던 것과 유사한 마사지가 뭉쳤던 근육을 시원하게 풀어준다.

비용도 비교적 저렴하다.29,000원!

나의 올 여름 휴가는 29,000 원으로 멋지게 마무리했다.

시원한 생수를 한 컵 마시고 나와 저벅저벅 씩씩하게 걸어보는데...와우~가볍다!몸이...

지척에 이런 좋은 곳이 생기다니...

그동안 생각해왔던 마사지 업소는 다 음흉한 유흥업소라고만 생각했던 고정관념이 단숨에 날아가 버린다.^*^

여유로운 여름휴가는 물론이고 약간의 수입도 올렸고,시위도 하고 좋흔남도 하고 운동도 하면서 피크닉도 즐겼으니...

나만큼 알뜰하고 여유로운 여름 휴가 보낸 사람 있으면 나와보시랏!

 

http://blog.daum.net/migaein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