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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어 어 어~?하는 사이 차가 저수지로 뛰어들었다!


BY 미개인 2014-08-09

모처럼 공원을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들과 인사도 할겸 서둘러 단국대 치대 병원 정문으로 나갔다가,

현수막과 피켓을 꺼내려는데,그때까지 꿈쩍도 하지 않던 차가 스르르 뒤로뒤로 굴러간다.

서둘러 조수석 문을 열고 핸드 브레이크를 잡아당겼지만 ,이미 차는 저수지 속으로 굴러떨어진 후.

다행히 화물칸에 아직도 실려있던 오토바이가 천호지 위로 설치된 산책로의 난간에 걸려 물속으로까진 들어가지 않았지만,난감!

지나가던 차나 사람이 없었던 것이 천만다행이었고,핸드 브레이크를 잡으려 차를 쫓아갔던 미개인이 안 다친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

아무래도 방법이 없어 보험회사를 찾았고,

그동안 차밑의 풀들이 신경쓰였었는데,이 참에 그 풀이나 뽑으며 기다리자고 여유를 부려줬다.

지나가는 차나 사람들마다 호기심을 보이기에 ,뭔가 좋은 게 있을까 하고 들어가봤지만 별것 없더란 말로 눙치며 ,

비온 뒤의 말랑말랑한 땅의 풀들이 손으로만 뽑아도 뿌리까지 쏘옥 뽑혀줘서 뽑고 또 뽑아준다.

미개인 가는 곳엔 무엇이든 좋은 흔적이 남는다!

그러면서도 마음은 조급했던지,지나치게 늦게 온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구조차가 왔고,

한 시간 이상의 악전고투 끝에 겨우 끌어냈지만,오토바이도 여기저기 찌그러졌고,차도 미개인도 거의 사색이 다 돼 있었다.

휴우~

핸드브레이크를 잡아당기지 않아 봉변을 당한 게 오늘만의 일도 아니언만...

무슨 생각이 그리도 많았기에 그런 중요한 일을 하지 않았을까?

여튼 십년 감수를 했고,앞으론 더욱 신경을 써서 차를 세워놓을 땐 핸드브레이크부터 잡아당겨 주리라!

 

맥이 탁 빠지면서 청소고 인사고 다 그만두고,과일 식사를 한 후 서둘러 가게로 돌아왔다.

한 고객이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오늘중으로만 고쳐달라며 미리 돈을 주시고 가셨고,

오랫동안 망설여 오던 한 고객이 마음을 정해서 새 오토바이를 하나 꾸몄다.

아침의 사고가 일복을 불러온 것일까?

조금만 나가도 파지가 쌓여있어 그냥 지나치지 못했고,자정 무렵까지 파지 작업도 계속 됐고,

좋아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분간을 못하고 있는데 등기우편물이 왔다.서명을 하고 뜯어보니 ,헐~

단국대 치대병원이 미개인을 피소했다.

업무방해 혐의로...

병원 100미터 이내의 곳에서 시위를 하고 현수막을 걸고 피켓을 내걸면서 돈벌이에 지장을 보고 있단다.

그렇군!

역시 단대 치대병원은 인술보단 상술에 관심이 많은 곳아면서 ,말로만 인술을 운운하는 곳이었군!

매출이 많이 줄어들었단다.

그리고 그게 미개인 탓이란다.떡 본 김에 제사까지 지내버리겠다는 속셈이로구먼!

 

얼른 의료소송이라도 해주면 좋을텐데 ,아무 것도 하지 않으면서 시위만 하니 답답했을까?

자신들은 아무 과오도 없는데,미개인이 할 일이 없다보니 자신들의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는 식의 말이 보인다.대충만 훑어봤는데...

인간들아!

최소한 두 명 이상의, 나를 진료한 의사가 ,너무 얕게 심어져서 생기는 일일 수 있다고 간접 시인을 했고,

보상을 받으셔야겠단 말을 한 의사도 있었으며,

파절된 구조물을 내가 살짝 눌러봤을 때 힘없이 반쪽이 나던 그것에 두 번인가 세 번인가를 망치인지 뭔지 무슨 쇠붙이로 이빨에 충격을 십 분 이상 가했는데도?

참으로 어이가 없구나!

명예훼손 혐으로도 피소를 점검하고 있다고?또 겁주냐?

시위 첫 날 ,건달 출신이라던 인간과 원무과 직원 셋이 내려와 협박성 발언을 하다가 안 먹히니 

보상협의를 하러 들어가자고 회유하던 것들이,여의치 않으니 이내 식언을 해 버리고 우리가 무슨 과오가 있다는 것이냐며 오리발을 내밀고 있구나.

대단하다!

 

가처분 통보서에 지금의 내 행위가 법에 저촉된다 하니 100미터 밖으로 물러나서 해주마!

그리고 그동안 냉전쯤을 해오던 데서 벗어나서 본격적으로 붙어보자!

100미터 안에선 현수막도 피켓도 내걸어선 안 되고 소리를 쳐도 안 된다 이거지?

업무방해죄로 회당 50~100만 원을 물릴 수 있다 이거지?

좋아!

더 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큰 길로 나서서 본격적으로 고발해주마!

그동안은 정말 몰라서 그랬다만 ,미개인으로 인해서 장사에 지장이 있었다니 미안하구나!

100미터 바깥으로 물러나줄테니 어디,장사 한 번 원없이 해봐라!

 

자정이 다 돼서야 파지를 가득 실은 차를 몰고와서 ,샤워를 하고 자꾸만 감기는 눈꺼풀을 밀어올리며 글을 쓰고 있다만,

내일은 모닝콜을 눌러놓고서라도 일찌감치 나서서 본격적으로 합법적 투쟁을 해주마!

보자보자하니 보자기로밖엔 안 보이지?

가만가만 있으니 가마니짝으로밖엔 안 보이지?쿡~!

 

오늘은 이래저래 다양한 흔적을 제대로 남긴 하루가 됐구먼!

단국대 치대병원,장사 잘 해서 돈 많이 벌길...

정말 진심으로 반성하고,사과하고,오래도록 잘 나가는 병원으로 잘 되길 바라는 마음이 조금은 있었다만,이젠 악만 남았다.

나의 친일 매국노 척결의지를 담은 나의 차 사진까지 찍어서 법정에 제시해줘서 고맙구먼! 

그것 갖고도 시비를 걸고 싶은 모양이다만,그건 늬들하고 문제가 생기기 훨씬 전인 작년 5월부터 내 차에 붙어있던 것이다!ㅋㅋ

늬들의  홍 난파 건으로 찔리더냐?

가소롭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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