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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9일-저만치 오는 가을.당신은 어떤 영화를


BY 사교계여우 2015-09-09

9월9일-저만치 오는 가을.당신은 어떤 영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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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 되면 아파트 단지 여기저기서

창문 닫는 소리가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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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열어놓고 자면

서늘한 기운에 잠을 깨는 계절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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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비는 빗자루로도 피한다’고 했다.

그만큼 양이 적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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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피부에 닿는 느낌은

여름비보다 훨씬 강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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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기가 섞여 있기 때문 아닐까.

 

한 번 내릴 때마다

기온은 성큼성큼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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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가을 옷을 꺼내야 할 때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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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트렌치코트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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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냄새 나는 옷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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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 자락 휘날리며

서늘한 저녁 바람 속을 걸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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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애수’의 한 장면.

 

안개 자욱한 런던의 워털루 다리 위,

추억에 젖은 로버트 테일러가 따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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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라고 괜한 폼 잡기 싫다면?

 

 ‘쉘부르의 우산’ 속 카트린 드뇌브가 입은

사랑스러운 노랑 트렌치코트가 정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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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당신은

어떤 영화를 찍고 싶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