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녀석 재대하고 할머니 할아버지께 인사 드리지 못했어요.
가족이 함께 가려고 시간을 맞추다보니 한 달이 넘었어요.
누구 한 명이라도 빠지면 부모님이 서운해 하셔서 자꾸만 늦추다 보니 이토록 늦어 졌어요.
안되겠다 싶어 핑계 그만 만들고 이번 주는 무조건 뵈러 가기로 했어요.
1박2일은 해야 하는데 당일 치기예요.
내일 가는데 비 온다 해서 걱정되네요.
내일은 비가 조금만 왔으면 해요.
그동안 가물어 물 부족한데 이기적이죠?
애들을 위한 일은 빨리빨리 잘도 하면서 부모님을 위한 일은 이토록 미루었어요.
이것도 참 이기적이네요.
이래놓고 이 다음에 아이들이 자주 오길 바랄 려나요?
그럼 이 또 한 이기적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