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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검 장악 '옵션열기'


BY 뉴스러 2017-12-07

'뉴스공장' 김어준 "옵션열기 검색해보라" 댓글부대 충격 실체 '주타겟 文대통령'
2017. 12.07(목)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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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옵션열기
김어준 옵션열기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이 언급한 '옵션열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7일 방송된 tbs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이 댓글부대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김어준은 "댓글부대가 아직도 운영된단 얘기를 여러번 했다. 반신반의한 분들이 많을 것이다. 제가 좀 더 구체적인, 증거에 해당되는 얘길 하겠다"라고 했다.  


이어 "지금 네이버에 가서 한글로 옵션열기 네 글자를 검색어에 써보시라. 실시간 검색어 메뉴가 있을거다. 옵션열기란 댓글이 포함된 내용이 주르륵 뜰거다. 옵션열기는 댓글부대가 쓴 댓글이다. 위에서 지시를 받아 자신의 아이디로 받아 카피를 했는데, 맨 앞에 내용과 상관없는 옵션열기까지 복붙한거다"라고 했다.  

김어준은 "댓글 알바 지시를 받았다. 자신이 쓴 게 아니니 카피를 해서 갖다 붙일 거 아니냐. 그때 글 내용과 상관없는 메뉴 옵션열기까지 갖다 붙인거다. 오늘도 달려있는 걸 볼 수 있다"며 "이걸로 몇가지 알 수 있다. 댓글부대 전용 프로그램이 있는거다. 복사 붙여넣기 할 때 맨 앞의 메뉴까지 카피해서 붙이는 경우가 왕왕 있는거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컴퓨터에 그만큼 익숙치 않아서 그것까지 카피한거다. 이런 댓글 프로그램을 통해 댓글 지시가 내려가고, 댓글 다는 부대가 아직도 있는데 특정 기사에만 달지 않느냐. 개발자가 있는게 확실하다. 문재인 대통령 공격하거나 여당 공격하거나 조국 교수도 타격이 잘 된다"며 "최근 낚싯배 사고가 났는데 세월호랑 비교한 댓글도 많다. 이국종 교수를 높이면서 김종대 의원 공격하고 저도 자주 공격한다"고 했다.

김어준은 "제가 방송에서 말했기에 아마 지울거다. 지금 당장 해보시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실제로 김어준이 언급한 옵션열기를 검색하면 문재인 정부에 대한 각종 비판적인 글 등이 달려있고, 하나같이 '옵션열기'란 단어가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더한다.

이에 누리꾼들은 "저 아이디를 모두 수사해야 한다" "건당 얼마 받냐"며 분개하고 댓글 알바부대를 조롱했다. 

이밖에도 김어준은 '특검 도우미' 장시호가 검찰 구형보다 1년 높은 2년 6개월 실형을 받은 것에 대해 "특검 때 장시호로 인해 밝혀진 게 적지 않다. 하지만 죄를 인정하고 협조하면 형을 낮춰주거나 풀어주는 제도가 우리나라에 없다. 그래서 혐의 중에서도 공갈죄인데 강요죄로 잡고 그 중에서도 양형을 낮게 잡아주는 것으로 검찰이 노력을 했다"며 "정권 차원의 범죄일 때 특히 공범자들의 협조와 자백이 없으면 수사가 어렵다. 장시호가 봤거나 확인해주지 않으면 절대 밝혀낼 수 없는 부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사법부가 보기엔 형량이 너무 낮았던 거다. 양형 기준으로 따지기엔 너무 낮아서 검찰이 구형한 것보다 1년 높게 했다. 이건 흔하지 않은 이례적인 사례"라고 했다.  

이어 "사법부가 의도하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는 어떤 메시지를 주냐면, 검찰 수사 협조해도 별 효과 없단 메시지를 주게 된다. 삼성 수사 관련해 검찰에 협조해도 이로울 게 없다 하는 메시지를 줄 수 있다. 개인적으론 아쉽다"라고 했다.

[티브이데일리 한예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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