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오는 18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정식 개장하고 승객 맞이에 나선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항공사가 보낸 e-티켓과 문자메시지에 담긴 터미널 정보를 꼼꼼히 확인해 출국·탑승 절차에 혼란이 없도록 대비해야 한다.
이달 18일 개장하는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달 18일 오전 7시 55분 필리핀 마닐라로 떠나는 대한항공편 승객을 첫 손님으로 인천공항 2터미널이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
2터미널은 대한항공과 항공동맹 '스카이팀' 소속인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 등 4개 항공사가 전용으로 사용한다.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한 나머지 모든 항공사는 기존처럼 1터미널을 이용한다.
국토부와 인천공항공사, 대한항공 등 각 항공사는 터미널을 헷갈려 잘못 찾아오는 승객이 없도록 다양한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e-티켓과 문자메시지를 통한 터미널 정보제공 예시 [국토교통부 제공=연합뉴스]
먼저 각 항공사는 항공권 예약 시 제공하는 e-티켓에 터미널 정보를 빨간색으로 강조해 표기한다. 공동운항의 경우 글씨 크기도 키워 눈에 띄도록 표기를 강화한다.
항공사·여행사가 출발 하루 전과 3시간 전에 2회에 걸쳐 보내는 문자메시지에도 터미널 정보를 표시해 혼란을 막는다.
그럼에도 터미널을 혼동해 잘못 찾아온 승객을 위해 1∼2터미널을 연결하는 직통 셔틀버스를 5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1∼2터미널을 셔틀버스로 이동하는 데는 15∼18분이 걸린다.
터미널 안내를 돕는 안내요원도 1터미널 버스·철도승차장과 주차장 인근에 66명, 2터미널에 36명 각각 배치해 당황하는 승객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다.
인천공항 각 터미널 접근교통 이용안내 [국토교통부 제공=연합뉴스]
공항철도와 KTX도 2터미널까지 연장 운행한다. 현재는 1터미널까지만 운행하지만, 2터미널까지 6㎞를 연장 운행해 7분 만에 터미널 간 이동이 가능하도록 돕는다.
철도·KTX·셔틀버스는 모두 13일부터 운행을 시작한다.
직접 차량을 운전해 공항에 도착하는 승객을 위해 주요 내비게이션에도 '2터미널' 관련 정보를 반영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터미널 분리 운영이 처음 이뤄지는 만큼 초기 혼선이 우려돼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인천공항 이용객은 공항 이용 전 주의를 기울여 터미널 정보를 확인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