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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13일-포근한 봄아가씨 밤엔 ‘쌀쌀’


BY 사교계여우 2020-05-13

5월13일-포근한 봄아가씨 밤엔 ‘쌀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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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결 속에서 소곤대다가, 
도둑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물러간 봄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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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싸라기처럼 땅바닥에 수북하게 흩어진 
이팝나무 꽃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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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글동글 웅크리고 있다가 
활짝 기지개 켜며 깔깔대는 하늘색 꽃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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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 오종종 노랗게 무리지어 수다 떠는 애기똥풀. 
바람결에 딸랑딸랑 종소리 부서지는 하얀 은방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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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볕 가득 방실방실 노란 양지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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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끝 솔솔 간질이는 송홧가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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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봄 아가씨의 미소에 넘어가 
얇은 옷 한 장만 입으면 낭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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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이면 쌀쌀맞게 돌아선 이 아가씨 마음에 당황하며 
오돌 오돌 떨게 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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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 일교차가 10도가 넘는다. 

오늘 아침, 가방 속에 
든든한 카디건 하나 챙겨 넣으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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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 안에 쏙 들어가는 
귀여운 볼레로 카디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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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아가씨 닮은 화사한 색이면 더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