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 모임이 이어지는 연말이면 더욱 피할 수 없는 술! 음식점마다 왁자지껄 술 익는 송년모임. 날 숙취도 고역이려니와 터질 지경인 얼굴과 아랫배를 보면 한숨이 절로 나온다. 가뜩이나 추위로 운동량도 적어지는데 g당 7∼8Cal나 되는 알코올을 들이붓는 건 자해나 다름없다. 술자리 전 적당히 요기를 하고 수시로 물을 마셔 알코올 흡수를 줄이는 것이 그나마 대안.
원래 봄 술은 뒤란 꽃그늘 아래에서 벗들과 마시고,여름 술은 산과 들에 나가 시냇가 풀밭에서, 가을 술은 맑고 그윽한 강 위에 조각배 띄워 놓고 마셔야 맛있다. 겨울 술은 눈 내리는 밤, ‘꾀복쟁이 동무’와 허름한 주막에서 따끈한 대포 한잔이면 최고다. 그렇게 술시(戌時)에 술 먹고 해시(亥時)에 해롱대다가 자시(子時)에 자면 된다. 송년모임 릴레이 시작됐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