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74

3월15일-포근함을 얻은 자의 여유


BY 사교계여우 2022-03-15

3월15일-포근함을 얻은 자의 여유
 


 
 


 

ugcCA8OJGUR.jpg

거리엔 봄향기 가득.





 

ugcCA5SKDFV.jpg


흐드러지게 불어오는 바람이 제법 부드럽다.
 겨우내 품고 있던 독기가 한풀 꺾였다.
앙상한 가로수 가지에도 곧 초록빛이 움틀 것이다.





 

ugcCATT3YDW.jpg


사람들이 북적이는 거리로 데이트를 나서거나
노점에 즐비한 물건들로 눈요기를 하기 좋은 날씨.




 

 
ugcCAB4BPS3.jpg
ugcCAYL13TN.jpg


야외에서 햇살을 쬐며 마시는 커피가
잘 어울리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ugcCAT6XXNY.jpg


주말엔 파스텔톤 스카프를 사러 나서는 것으로
봄맞이 채비를 하는 것도 좋겠다.








 

 
ugcCA68X97Q.jpg

“그때가 좋았지.” 사람들은 종종 말한다.


당신 손에 그때로 돌아갈 수 있는 티켓이 들려 있다면.
잠시 망설이지만 많은 이가
“다시 돌아갈 마음은 없다”고 고백한다.



 

 
ugcCA21GSX4.jpg


유명 인사들은 더 단호하다.



 

ugcCAKKF3UP.jpg


격랑을 겪는 20대에는 스무 살을
청춘의 꽃이라 부르지 않는다.
 






 

ugcCALWUKLB.jpg


성큼 다가온 봄에 지난 계절에 대한 아쉬움이 고개를 든다.
하지만 이도 포근함을 얻은 자의 여유다.





 

 


 

ugcCALF6KO6.jpg

봄날 어린이집은 개그 콘서트 무대.



 

ugcCAD8T0AJ.jpg


노랑 병아리 하나가 심오한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왜 병아리인지 아니.”




 

ugcCAV2QAJU.jpg


 다른 병아리가
 “엄마 아빠가 닭이잖아.”


까르르∼ 웃음이 온 방 안에 물결친다.







 

ugcCAS402W9.jpg


집에 가면 엄마 아빠의 엔도르핀,
할아버지 할머니의 불로장생약.
이런 기쁨을 많은 가정이 못 누리고 산다.
ugcCAA81JRM.jpg
 
출산율 1.19명의 또 다른 그늘이다.







 

ugcCA3QWYTD.jpg

“나는 커서 이모가 될 거야.”
 이모 집에 다녀오는 길에 아이가 말했다.





 

ugcCALXF33W.jpg


때로 야단치는 엄마와 달리
항상 예뻐해 주는 이모가 좋은 모양이다.
 
동생이 아이를 낳으면 이모가 되는 거라며
“꼭 이모가 될 수 있을 거야” 했더니 신나한다.






 

 
ugcCAC165R3.jpg


 “엄마는 커서 뭐가 될 거야?”
내가 ‘크면’ 할머니가 되겠다.





 

ugcCA8SI2J5.jpg


그때는 세상일이 바쁜 너희에게
 “따뜻한 봄이야. 산책하자”며 투정부리게 되겠지.
 “따뜻한 봄이야. 산책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