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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선생 vs 여제자


BY 새록티 2004-11-22

한 남자를 사이에 둔 노처녀 여선생과 제자의 줄다리기가 영화의 전부인 줄 알았다. 유치할 것 같아서 볼까말까 망설였는데, 영화는 내 예상을 빗나갔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염정아의 연기변신, '어쩜 저렇게...' 소리가 절로 나올 정도로 푼수 노처녀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 낸 것 같았다. 이세영을 볼땐 '참~ 이쁘다...' 이지훈도 비중이 그리 크지 않지만 ' 연기 잘하네~' 영화 보는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았고, 20대 중반인 지금 어릴 적 학창시절 추억들을 되새길 수 있었다. 임용고시를 준비하는 친구들이 많은데, 그들과 나눴던 고민들 '내가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있을까?' ' 대도시 좋은 학교로 가야할텐데' 공감할 수 있는 얘기들이었다... 눈물을 흘리고 난 뒤 영화의 마지막의 까메오는 특히 압권~!! 한바탕 웃고, 울고 나왔지만 어릴적 선생님 생각. 요즘 애들이 저렇구나..하는 생각... 깔끔하고 재미있는 영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