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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에 400만원짜리 호텔상품


BY 알랑방구 2004-12-02

하룻밤에 400만원짜리 호텔 패키지 상품이 나와 호텔업계에서 화제가 되고있다. 이 상품은 지난 14일 제주에서 개최된 MBC라온건설 인비테이셔널 스킨스 대회에 참가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의 투숙을 기념해 롯데호텔제주가 기획한 것. 이 상품은 당시 타이거 우즈의 호텔내 행보를 그대로 경험해볼 수 있는 초호화 패키지 상품이다. 제주공항과 호텔간 픽업 서비스와 함께 타이거 우즈와 같이 자신의 손자국을 남기는 핸드 프린팅 행사도 경험할 수 있다. 아침 식사는 전복죽이 룸서비스로 제공되며 저녁식사는 스테이크와 함께 최고급 와인이 제공된다. 기념품으로는 투수객의 이름이 새겨진 침대시트와 베개 커버 등이 증정된다. 또 타이거 우즈가 스킨스 게임을 펼쳤던 라온골프클럽에서의 라운딩도 가능하다. 롯데호텔제주 관계자는 "타이거 우즈가 묵었던 객실은 하루 숙박료만 580만에 달하는 국빈용 스위트"라며 "정확한 예상은 할 수 없지만 1~2명만 이 상품을 이용해도 호텔 마케팅에는 성공한 것으로 보고있다"고 말했다. 롯데호텔제주는 이밖에도 당시 스킨스 게임에 참가했던 최경주, 박세리, 콜린 몽고메리가 묵었던 객실도 120만원에 패키지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같은 초호화 상품 판매에 대한 곱지않은 시선도 적지 않다. 한 관광업계 관계자는 "일반 서민들로는 상상하기도 어려운 초고가 상품이 위화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며 "그러나 호텔들은 고급 이미지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이러한 상품을 판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일보 2004-12-02 04: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