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하도 졸라대는 바람에 로보트 태권브이를 보고왔어요.. 대한극장에 가서 봣는데요.. 태권브이가 턱하니 서있더라구요.. 시청앞에서도 서있다고 했을때 못본게 너무나 아쉬웠었는데 거기서 보니 좋았어요.. 그리곤 태권브이를 보러 들어갔죠... 가족단위로 정말 많더라구요.. 그렇게 처음 시작을 햇어요.. 전 필름이 분실당했었다는것도 몰랐었네요... 그렇게 70여분을 아이와 같은 시각으로 봤어요.. 31년이란 긴 세월속에서도 태권브이는 유치하지도 지루하지도 않더라구요. 구성이 탄탄해서 그럴런지도... 주제가가 나오면 따라부르고 악당을 물리치면 기뻐하고.. 우리아이는 낼 또보러 오자고 하더라구요. 정말 재미있었나봐요... 그리고 가면하나 받아왔어요.. 태권브이 앞에서 사진도 찍고.... 집에 가는길에 가면도 쓰고 노래도 부르면서 그렇게 기뻐하는 아이를 보니 제가 더 기쁘더라구요.. 아직 안보신분들이 계시다면 가족과 함께 가보셔도 괜찮을듯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