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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과일의 여왕 '포도'와 강의 귀족 '은어'와의 만남-제1회 옥천 포도축제


BY young-ae 2007-07-25

 
 

여름 과일의 여왕'포도'와 강의 귀족 '은어'와의 만남

-- 제1회 your옥천 포도축제 --


 

  파아란 하늘이 드높은 휴일. 우리가족은 나들이를 갔습니다. 충북 옥천 금강유원지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제1회 옥천 포도축제를 보기로했어요. 포도축제는 7월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개최되었는데 우리가 간 날은 축제의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축제장 가까이에 가니 자동차의 행렬이 끝이 없었어요. 신나는 음악이 울려퍼지는 가운데 축제의 마지막 날을 장식하는 행사들이 열리고 있었어요. 행사는 친환경 청정축제 한마당 /전시,판매, 홍보행사 /체험행사 /특별공연및 행사, 이벤트, 부대행사 등 3개의 마당으로 나누어져 열기를 더했어요.

  매년 탐스러운 포도가 대량 생산되고 있는 옥천에서 열리는 제1회 your옥천포도축제는 WTO-FTA협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농업, 우리농촌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자리랍니다. 또한 생산자, 유통관계자, 소비자, 지역주민 모두가 함께하는 도, 농 상생화합의 장이지요. 홍보행사장에는 포도및 가공품 시식, 포도원액 시식, 향수 한우 시식행사를 하고 있었어요. 가는곳마다 북적거리는 인파들로 행사장은 발디딜 틈이 없었어요.

 

 


특산물 전시판매장

 

  구경꾼들에게 제일 인기가 많은 곳은 체험행사장입니다. 포도 따기, 포도떡 만들기, 전통다도체험을 비롯해 솟대만들기, 토피어리 만들기 등의 다양한 체험코너가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어요. 휴일이라 가족단의의 참가자들이 많았어요. 가족들끼리 한마음이되어 토피어리와 솟대를 만들어 보고 윷놀이, 굴렁쇠 굴리기 등의 전통놀이를 체험해보는 모습은 진한 감동을 느끼게 했어요.


무술시범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 보게했고, 우리의 아름다운 전통을 맛보는 시간이었어요.

  포도축제이니만큼 포도와 관련된 행사가 주를 이루었어요. 포도 사이버 퀴즈, 포도 무게 알아맞히기, 포도관련 OX 즉석 퀴즈대회도 있었어요. 특별공연으로 옥천 포도가요제가 열렸구요. 기념축하공연으로 무술 시범과 건강댄스, 밸리댄스의 멋진 공연에 사람들은 넋을 잃은듯 무대 속으로 서서히 빠져들고 있었어요. 부대행사로 포도캐릭터인 송글이, 송알이도 등장했어요.


포도캐릭터 송글이, 송알이

 

  페이스페인팅 코너에서 알록달록 고운 색깔로 단장한 어린이들의 모습이 참으로 예뻤어요. 행사의 대미를 장식한 은어잡이행사는 정말 인기짱이었답니다. 작은 바구니를 든 참가자들은  물 속에 풍덩 몸을 담그고 은어를 잡느라 난리가 났습니다. 온가족이 한마음이 되는 순간으로 은어와 사람들의 한바탕 소동이 벌어지고 신나는 천렵 행사에  시간은 잠시 멈추어버립니다.

  나무 그늘에 자리를 편 할머니, 할아버지 들의 흐믓한 미소가 한결 여유로운 오후, 행사는 점점 끝이 나 가고 있었습니다. 군데군데 솟대를 들고 다니는 아이들의 모습도 보이고 야시장에 판을 벌인 먹을거리 장터도 손님들로 넘쳐났습니다. 통돼지 바베큐와 잔치국수, 전 등 다양한 먹을거리도 축제의 즐길거리로 톡톡히 한 몫을 하고있어요. 먹을거리 장터를 빠져나오는데 저만치 앞에서 신명나는 놀이마당이 펼쳐져  다가가보니 어느 축제에나 빼놓을 수 없는 역장수들의 각설이 타령이 축제의 장을 온통 흥겨운 놀이마당으로 물들이고 있었어요. 따가운 햇볕에 아랑곳없이 속살을 훤히 드러낸 여장한 남자 가수의 익살스런 노래에 더위도 살짝 꼬리를 감추고맙니다.


여장한 엿장수의 각설이공연

 

 


솟대만들기 체험

 

  옥천포도를 널리 알리기 위한 행사로 포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우리농산물 팔아주기 운동에 동참할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답니다.

 

 

 


박영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