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숙 자전거여행[제천한방엑스포, 청풍문화재단지,의림지 라이딩]
날짜:2010년 3월 24일
이동방법 : 충북제천행 고속버스 점프 후 제천서 자전거 여행
자전거 : 미니벨로 브루노(BRUNO)
주행구간 : 시외버스터미널-제천시청-청풍호(KBS왕건촬영지,금월봉,청풍호,청풍문화재단지)제천역,
약초시장,의림지
주행거리 : 제천서 70여km 주행난이도:갓길 좁은 국도운행 S자와 W와 M의 굴곡형 지형(홀로여행시
매우위험)
제천 맛집 탐방 : 호숫가에 콘서트(버섯볶음밥),제천황기순대(순대국밥)
자전거도로현황 : 제천은 생활용 자전거보다는 레저용 MTB용 산악자전거길 개발,
제 16회 아시아 산악자전거 선수권대회(2010.9.26~10.1)
제 2회 박달재 산악자전거대회(2010.9.25~26)
- 제천에서 준비하고 있는 각종 행사 안내 -
제천의 한방엑스포개최ㅡ과학과 미래가 있는 한방의 세계
제천 국제 한방 바이오엑스포 개최
행사기간:2010년 9월 16~10,16(31일간) 한방의 재발견
- 제천을 향해 가는 길 광진교 위에서 여명이 밝아오는 이른아침 6시경-
처음으로 버스점프를 이용한 자전거 여행
자출사의 회원들께 자전거 싣는 방법을 여쭙고
직접 고속버스에 상담도 받아
제천 행 아침 6시 59분 짐칸에 이쁜이 미니벨로를 싣고 차에 올랐습니다
제천까지 두 시간 걸려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
-코레일 관광개발의 홍병희님과 제천시청 류관우님-
초행길인 제천행 제천에서 자전거 여행을 안내 받기 위해서
이미 전화로 상담했었기에 제천시청의 평생학습체육과/체육지원팀의 류관우님께
제천의 이곳저곳 자전거로 여행 할 수 있는 곳 안내와 후에 MTB대회도 개최 소식도 듣습니다
제천시는 일반생활용 자전거 이용보다는 산악자전거길을 많이 개발 했답니다
마침 이곳에 방문하신 정선기차 자전거여행을 운영하시는 코레일 관광개발의
홍병희님도 만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차여행도 와달라고 부탁합니다
제천 10경인
의림지,박달재,월악산,청풍문화재단지.호반,금수산,용하구곡,송하계곡,옥순봉,탁사정,배론성지
자전거로 갈 수 있는 곳을 우선 택해봅니다
- 청풍호반과 청풍문화재단지 가는 길-
-위험한 구간 경사로가 상당히 굽이굽이-
-봄을 준비하는 제천의 들녘-
-금월봉-
날씨는 화창하지는 않고 약간 흐렸지만 청풍호 쪽으로 다녀오기로 하고 안내 받은대로
시청을 떠나 갓길도 좁은 국도를 이정표 거리 24km달립니다
저처럼 홀로 여행하는 사람에게는 상당히 위험한 길로
초보나 중급이라도 이곳은 단체로 움직여야 훨씬 위험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 구간은 S자형은 기본이고 오르막과 내리막의 이어진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구간입니다 ㅎㅎㅎ
그나마 위안은 제천의 농촌 풍경이 중간 중간 카메라 안에
담으며 여유를 부리고 달렸답니다
길거리에선 자전거 탄 사람은 물론 걷는 사람 하나도 없을정도
위험한 길을 달리느라 초긴장에 긴장의 연속
추울거라는 예보에 옷은 껴입고 가서 오르막에서는 등에 땀이나고
내리막에서는 다시 식고 흐유~~ 이러다 감기 걸릴거 같아요 ㅠ,ㅠ,
- 이정표 보고 가다보니 KBS 왕건 촬영지-
역시 자전거의 장점인 핸들의 무한자유 따라
촬영지에 들러 기념촬영도 해봅니다
청풍호의 규모가 얼마나 큰지 상당합니다
아래로 내려다 뵈는 청풍호의 푸른 물결
위험하고 고통스런 여행자에게 안겨주는 커다란 선물이지요
이맛에 여행을 하는게 아닐까합니다
-땅끝 해남서 강원 고성까지 걸어가는 올해 연세 60세의 임준길님과 꼬맹이 미니벨로 탄 호미-
오르막과 내리막을 번갈아 달리며 한시간여만에 만난 첫 사람
그저 너무 반가워 아는체를 했답니다
한시간 동안 사람을 못만났어요~
사실 이길은 거닐기엔 좀 불편한 곳이죠 그래서 어디를 가는 분인지 여쭙고 싶었지요
호기심 아줌마의 길벗 사귀기 인터뷰랍니다
알고보니 정말 대단한 분이셨습니다
울산에 거주 하시며 조선소를 정년퇴임 후 평소 꼭 해보고 싶었던
걸어서 국토 종단을 하는 거랍니다
전남 해남 출발한 지 17일차 강원 고성까지 목적지라네요
잠깐 스치며 서로에게 위로도 전하고 안전을 기원하며
서로를 기념 촬영 했습니다. 속초까지 성공리에 완주 하시길 바랍니다
사실 홀로 여행하면 정작 본인사진은 거의 없지요 ㅎㅎㅎ
-제천 10경의 4경 청풍문화재단지-
http://www.okjc.net/tour/sub.do?menu_grp_key=2&menu_key=12 홈페이지 참고
정부의 4대강유역 종합개발계획으로 충주다목적댐 공사가 1978년 6월부터 시작하여
1985년 10월준공되기까지 수몰지역내의 산재되어 있는 문화유산을 1983년부터 3년여에 걸쳐 1
만 6천평의 부지위에 원형대로 이전 복원하여 1985년 12월 23일 개장하였습니다.
청소년 역사의 산교육장으로 매년 많은 관광객들이 찾고 있으며, 지금은 8만 5천평의 규모로
확대 개발되어 우리시의 가장 대표적인 문화관광지로 발돋음하고 있습니다.
보물 2점(한벽루, 석조여래입상), 지방유형문화재 9점(팔영루, 금남루, 금병헌, 응청각, 청풍향교, 고가4동),
지석묘, 문인석, 비석등 42점과 생활유물 2천여점이 보관되어 명실상부한 옛 남한강 상류의
화려했던 문화의 산실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곳 문화재는 직접 생활하거나 사용하던 것으로써
타 지역과 차별화되고 있으며 계속하여 놀거리, 볼거리, 먹거리장을 보완하고 있습니다.
-제천시청 펌-
자전거는 안내소 밖에 묶어두고 도보로 둘러봅니다
고가에 들러 이곳 저곳 둘러보며 연둣빛으로
움을 틔운 봄을 맞이합니다
청풍문화재단지 내의 곳곳을 둘러보며 일지매 촬영지와 소나무 두 그루의 사랑인
연리지도 보고 한참을 거닐어 여행합니다
청풍호반은 충주 다목적댐 건설로 생성된 호수로 뱃길 130리중 볼거리가 가장 많고
풍경이 뛰어난 곳으로 내륙의 바다라고 합니다.
작은 민속촌 청풍문화재단지를 정점으로 해서 주위로 봉황이 호수위를 나르는 형상의 비봉산,
어머니 품속과 같이 편안하고 포근함을 느끼게 하는 금수산을 뒷 배경으로 한 청풍호반은
가히 절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2000. 4. 15에 개장된 수경분수(162m)에서 쏘아올리는 시원한 물줄기는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합니다. 현재 1개타워에 3종의 시설을 설치하는 번지점프장(번지점프 50m,
자이언트스윙 36m, 번지라이트 36m)및 수상레져시설 등이 완공되면 주위의 국민연금청풍리조트 호텔및
E.S콘도미니엄의 종합휴양시설을 이용한 체류형 관광지로 각광받게 되어 그야말로 청풍호반은 보고,
즐기며, 체험하는 종합적인 국제적 관광명소로 급부상할 것입니다.
-제천시청 펌-
-호숫가에 콘서트 카페에서 가수 김진권님-
갈 때 보아두었던 라이브카페겸 식당에 들러 오후 두시경 늦은 점심을 해결합니다
작곡가 김희갑님의 제자인 김진권님이 운영하는 식당겸 카페
버섯볶음밥을 주문해서 정말 맛있게 먹고 나옵니다
쉬지않고 달리고 달렸더니 온몸이 땀에 젖어버렸지요
이때 옷을 한겹 벗고 달리기 시작했는데 이때 바로
감기란 녀석이 침투했는지 저녁 때는 목이 부어 말을 할 수 없을 정도였지요
그 결과 하루 더 머물러 지체하며 여행하려던 일정을 마감했답니다
-제천 10경의 1경인 의림지-
http://www.okjc.net/tour/sub.do?menu_grp_key=2&menu_key=9 홈페이지 참고
삼한시대에 축조된 김제 벽골제, 밀양 수산제와 함께 우리나라 최고의 저수지로 본래 "임지"라 하였습니다.
고려 성종 11년(992)에 군현의 명칭을 개정할 때 제천을 '의원현' 또는 '의천'이라 하였는데,
그 후에 제천의 옛 이름인 '의'를 붙여 의림지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축조된 명확한 연대는
알 수 없으나 구전에는 신라 진흥황 (540~575)때 악성 우륵이 용두산에 서서 흘러내리는
개울물을 막아 둑을 만든 것이 이 못의 시초라고도 하며, 그 후 700년이 지나 현감 "박의림"이
4개 군민을 동원하여 연못 주의를 3층으로 석축을 해서 물이 새는 것을 막는 한편 배수구 밑바닥
수문은 수백관이 넘을 정도의 큰 돌을 네모로 다듬어 여러 층으로 쌓아 올려 수문기둥을 삼았고
돌바닥에는 " 박의림"현감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합니다. 호반둘레 약 2km, 호수면 158,677m2,
저수량 6,611,891m3, 수심 8~13m의 대수원지로 몽리면적은 289.4정보이며, 보수 당시
수구를 옹기로 축조한 흔적이 발견되어 삼한시대 농업기술을 연구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는 수리시설보다는 유원지로서 그 명성을 더해가고 있는데 경승지로 호수 주변에
순조 7년(1807)에 새워진 '영호정'과 1948년에 건립된 '경호루' 그리고 수백년을 자란
소나무와 수양버들, 30m의 자연폭포 등이 어우러져 풍치를 더하고 있습니다. 특히,
겨울철 및 해빙기에 잡히는 공어(빙어)는 담백한 맛의 회 어로 각광받고 있는 명물이며,
순채는 임금의 수라상에 올릴 만큼 유명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3대 악성의 한분이며 가야금의 대가인 "우륵"선생이 노후에 여생을
보낸 곳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가야금을 타던 바위 우륵대(일명 제비바위, 연암, 용바위)와
마시던 "우륵정"이 남아 있습니다.
-제천시청 펌-
의림지에서 다시 제천역을 들러보고 약초시장도 구경해봅니다
늦은 저녁이라 인적은 뜸했지만 이번 한방 엑스포를 대비했는지
깔끔하게 정리정돈이 잘 되어있었습니다
제천시청에서 건네 받은 안내책자에 소개 된
제천황기순대 식당에 들러 감기에 으슬으슬 추워오는
감기기운을 달래봅니다. 포장도 해서 더 사왔지요
처음 갈 때부터 1박2일 코스로 여정을 잡았기에
사실 날씨가 목요일 오후부터 흐리고 진눈개비가 온다해도 하루를 묵고
아침여행을 감행하려 약국에서 감기약을 사서 숙소에 들어갔지만
이른 새벽 5시에 창을 열어보니 이미 비가 내려 거리를 촉촉히 적셨네요
비가 오는터라 자전거를 맡기고 다른 제천 10경인 박달재와
탁사정과 배론성지를 다녀오려 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해서
자전거 맡길 수 있냐고 물어보니 맡기지 못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차로 이동해서 간다해도 걸어서 30분 거리의 장소들이라고 말을들으니
아침 여행을 포기해야만 했습니다
으실으실 춥던 감기 증세가 점점 더 오한과 발열이 심해져 결국
서울행 버스에 자전거 싣고 아침일찍 귀가 했습니다
처음으로 제천 버스 점프 자전거여행
올해부터 전국을 시간나는대로 이렇게 점프 여행을 하려 목표를 두었기에
이번 첫여행지 제천의 자전거여행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펼쳐질 전국여행에 대하여 한 껏 희망이 가득합니다
홀로하는 여행이라 위험하고 외로운 긴 여정이지만
그 안에서 느끼고 배우는 것은
또 다른 자연으로의 순화 그리고
내 스스로 자전거 페달을 밟아 그 지역을 둘러보며
이 나라의 아름다움을 다시 새기는 기회가 되고
또 다른 나만의 자전거 역사를 만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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