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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맛집으로 소문난 토함혜 다녀왔어요 ♪


BY 누리 2013-08-30

얼마전에 신랑이 휴가였어요. 대부분 8월초에 쉬는데 울 신랑은 8월 중순에 +_+ 

휴가 계획을 세우면서 어디갈까 고민하다가 결혼하기 전 기분을 내고 싶어서,

저희 부부가 자주 했던 맛집탐방을 하기러 했답니다.

 

둘다 먹는걸 워낙 좋아하는 먹방스타일이라서 유명한 맛집은 찾아다니는 편이었는데,

그 중에서도 기억에 남는 경주맛집이 한군데 있어서 이번 휴가는 경주로 결정!

 

그래서 오랜만에 휴가를 맞이한 신랑님과 함께 힐링할 겸, 경주맛집 토함혜를 방문했어요.

예전에는 가서 먹느라고 사진 찍을 생각도 못했는데 오늘은 사진도 들고 왔어요 ♥ 

 

경주맛집으로 소문난 토함혜 다녀왔어요 ♪ 

들어가는 입구에요. 처음 방문했을 때는 유명한 경주맛집이니까 음식만 기대하고 갔었는데,

이렇게 화사가하게 꽃이 핀 정원(?) 때문에 넋 놓고 바라봤던 기억이 나네요.

개인적으로 빨간색을 좋아하는데 꽃이 너무 예쁜거 있죠 +_+

 

예전에 아는 언니가 여자는 꽃이 예쁘다는 생각이 들면 늙은거라고 말해줬었는데

왠지 그 말이 떠오르면서 씁쓸하기도 하면서도 또 꽃 보니까 기분 좋아지고...ㅋㅋ

 

경주맛집으로 소문난 토함혜 다녀왔어요 ♪

경주맛집 토함혜에서 가장 인기있는 특선정식. 한상 푸짐하게 차려져요.

제가 경주맛집 중에서도 토함혜를 자주 찾는 이유는 가격이 비싸지도 않는데

밑반찬이 푸짐하기 때문이에요. 원래 이런 한정식집은 밑반찬 주워먹는 재미가 있잖아요. ㅋㅋ

 

아, 경주에 신랑 베프가 사는데 결혼하고 거의 못보고 지내서 이 날 함께 했어요. ^^

 

경주맛집으로 소문난 토함혜 다녀왔어요 ♪ 

요고는 보리밥이에요. 칼국수집 가면 칼국수 먹기 전에 보리밥 주잖아요? 여기도 나오더라구요.

보리밥은 일반 밥하고 다르게 뭔가 먹으면 더 건강해지는 기분이랄까. ㅋㅋ

거기다가 싱싱한 야채들도 함께 하니까 더 맛있더라구요.

 

사실 예전에는 이런 한정식집을 싫어했는데 나이를 한두살씩 먹다보니까

역시 한국사람이라고 한정식에 끌리게 되서 토함혜는 제가 즐겨찾는 경주맛집이 되었어요 ^^

 

경주맛집으로 소문난 토함혜 다녀왔어요 ♪ 

경주맛집으로 소문난 토함혜 다녀왔어요 ♪ 

제가 경주맛집 중에서도 토함혜를 가장 그리워하게 만들었던 음식, 갈비찜!

 

이거 진짜 맛있어요 ㅠㅠ 경주에 사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제가 원래 매운걸 잘 못먹는데 또 좋아라하거든요. 다시 찾게 되는 중독성 있는 맛!

 

경주맛집으로 소문난 토함혜 다녀왔어요 ♪ 

정신없이 드시는 분들. ㅋㅋㅋ 근데 진짜 맛있어서 계속 먹게 되요.

어차피 아줌마니 살 따위는 다 놓겠다! 하는 마음가짐으로 저도 열심히 먹었어요.

 

경주맛집으로 소문난 토함혜 다녀왔어요 ♪ 

그리고 청국장. 진짜 저는 좀 까탈스러운 편이라서 결혼하기 전에는 청국장 같이

뭔가 향이 좀 강한 음식은 거부감이 있고 잘 안먹는데, 요즘에는 청국장 한그릇만 있어도

밥을 뚝딱 해치울만큼이나 좋아한답니다.

 

사실 토함혜를 처음 방문했을 때도 청국장을 잘 먹는 편은 아니었는데,

신랑이 자꾸 먹어보라고 재촉해서 맛을 보니까 제가 생각했던 그 맛이 아니어서

진짜 맛있게 잘 먹었어요. 그래서 아마 여러 경주맛집 중에서 여기가 가장 생각났었나봐요. ㅋㅋ

 

경주맛집으로 소문난 토함혜 다녀왔어요 ♪ 

배를 든든하게 채웠으니 갈비탕으로 원기충전! 신랑이 더위에 많이 약한 편이라

매년 보양식을 먹이는데 오늘은 갈비탕를 보양식 대신으로 ^^

 

국물이 아주 끝내줘요. ㅋㅋ 신랑은 늘 이거 먹고 나서 저한테 왜 이런 갈비탕의 맛을

못내냐고 뭐라고 하지만 그때마다 그냥 애교로 넘어가고 말죠...ㅋㅋㅋ

 

경주맛집으로 소문난 토함혜 다녀왔어요 ♪ 

다 먹고 난 후........ 정말 싹싹 비웠네요.ㅋㅋㅋㅋㅋ 저도 잘먹는 편이지만 신랑도 잘먹고

또 신랑친구도 저희 먹방팸에 끼워줄 수 있을만큼 잘 먹어서 아주 배부르게 잘먹었어요 :)

 

결혼하기 전에는 종종 차 타고 다녀왔던 경주맛집이었는데, 결혼하면서는 시간이 없어서

자주 못가다가 오랜만에 가서 더 맛있었던 것 같아요. 추석 지나고 또 가기로 약속했어요.

 

혹시 경주에 방문하실 있다면 꼭 들려서 드셔보기를 추천합니당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