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들기도 전에 바짝 마른 잎으로 있다 우수수 떨어지는 아카시 잎,잎,잎 몇해 전엔 노란 나비처럼 한들한들 내려 와 사뿐히 앉더니 날씨 탓일까? 푸른 잎으로 말라가다 떨어지니 아뭏든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뒷산 산행 솔잎들도 무덤위에 수북하게 쌓여있다 솔잎은 2년째 것 재작년 것이라는데 할아버지 격인 솔잎 낙엽수들과 운명을 함께 한다 또 한 해가 가고 있구나 어쩐지 서글퍼진다 인 생 무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