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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미션] 가평 보양식


BY 사교계여우 2022-08-29

[오늘의미션] 가평 보..

춘천-가평 먹거리 여행을 마치는 날 들린 다믈촌.
가평군에서 공식적으로 선정한 백숙 맛집이다.
가장 유명한 메뉴는 능이 백숙과 반반전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그 유명한 메뉴를 먹어보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오늘의미션] 가평 보..

야외에는 포켓 당구를 칠 수 있는 테이블도 있다.
테이블 관리가 잘 되지 않는지 상태가 별로였다.




[오늘의미션] 가평 보..

야외에서 바라본 북한강 풍경.
군인 시절에는 참 보기 싫었던 풍경인데
지금 보니 참 여유롭고 아름다운 풍경이었다.
역시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말은 사실이구나.

[오늘의미션] 가평 보..

능이 백숙을 시킨 후 나온 밑반찬.
고기라고는 전혀 찾아볼 수 없지만
직접 가꾼 채소로 나물을 무친다고 한다.
간이 세지 않고 적당히 슴슴한 맛이었다.

[오늘의미션] 가평 보..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능이백숙.
백숙에 능이를 넣어 푹 고와 만들었다.
능이는 특유의 강한 향이 있는데,
이 향으로 인해 상당히 호불호가 갈린다.
일반 버섯이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인데
능이 버섯은 굉장히 이질적인 식감을 느끼게 한다.

[오늘의미션] 가평 보..

반반전.
반반전은 김치전과 부추전의 구성이다.
하프앤하프 피자처럼 나올 줄 알았는데
그냥 반 사이즈 전을 하나처럼 만든 것이다.

[오늘의미션] 가평 보..

자, 이제 맛있게 먹어보자.
백숙은 삼계탕과 다르게 큰 닭을 사용한다.
그래서 삼계탕보다 강한 불로 오래 끓여야 한다.
오래 푹 끓인 백숙은 퍽퍽한 식감인 가슴살도
굉장히 부드럽게 만들어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다믈촌의 능이 백숙은 모범적인 백숙이라 할 수 있다.
또한 국물과 닭고기에서 능이의 향과 맛이 잘 느껴졌다.
능이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이렇게 가끔씩
보양식 개념으로 먹을 때는 참 맛있게 잘 즐긴다.

[오늘의미션] 가평 보..

계속해서 먹어야 한다.
먹을 때 흐름이 끊기는 것처럼 위험한 것은 없다.
반반전의 김치전은 그냥 평범한 맛이었고
부추전은 부추가 가득 들어가서 맛있었다.
그러나 딱히 가평군까지 와서 먹을만할 정도로
큰 개성은 없었기에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오늘의미션] 가평 보..

백숙을 다 먹으면 나오는 죽.
이 죽 역시 맛이 기가 막히다.

[오늘의미션] 가평 보..

백숙을 먹고 이 죽을 안 먹으면 섭섭하다.
능이가 들어간 육수로 만든 죽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좀 갈릴 맛이지만, 맛있게 잘 즐겼다.

가평군에서 북한강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백숙을 먹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위치: 경기 가평군 설악면 회곡가래골길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