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007

LG생활건강 조심하세요. 큰일나요 큰일!!!


BY 불만녀 2000-07-25

KBS 뉴스 내용입니다. " [뉴스투데이]마사지 공짜 조심! "

다음은 어제밤 KBS 8시 뉴스에 나온 기사입니다.
제 절친한 친구도 똑같이 당했어요. 네티즌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http://203.248.251.56/newstoday/20000724/2000072407.htm

⊙앵커: 난데없이 화장품 회사에서 행사에 당첨됐다거나 무료 마사지 쿠폰을 준다는 전화를 받으시면 좋아하시기 전에 먼저 왜 이게 공짜일까, 곰곰히 생각해 보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사지 한 번 잘못받았다가 고가의 화장품을 떠안게 되는 일이 생길 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출동 삼총사 오늘은 공짜 마사지를 미끼로 한 화장품 강매 실태를 이수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화장품 판매업체. 즐비한 침대와 마사지사들로 대형 마사지샵을 방불하게 합니다. 손님에게 공짜로 마사지를 받게 해 준다고 설명합니다.

⊙직원: 스킨케어 받으시구요. 피부조직 검사 받으시거든요. . 저희가 맞춤 화장품 제공을 해드리거든요. 여기까진 저희가 해드려요.

⊙기자: 흰 거즈를 덮고 누워 있는 2, 30대 여성들. 대부분 공짜 마사지를 받으러 온 사람들입니다.

⊙손님: 어떻게 알고 오셨어요. 쿠폰 공짜로 생긴다고 해서 ...

⊙손님: 추첨을 했는데 기회가 됐다고 해서...

⊙손님: 경품이 제가지 있었거든요? 당첨 돼 가지고 연결됐어요

⊙기자: 마사지에 열중하고 있는 직원도 이곳이 마사지 샵이라고 강조합니다.

⊙직원: 피부건조 하신 분들은 팍 늙어요.

⊙기자: 여기 서도 관리해 줘요?

⊙직원: 그럼요. 저희는 관리샵이에요.

⊙기자: 얼굴근육을 쉼없이 매만지는 손. 얼굴 마사지를 마친 뒤에는 덤으로 전신 안마까지 해 줍니다. 잠시 후 안내된 곳은 커다란 사무실. 이번에는 피부상태를 측정합니다.

⊙직원: 이거 테이프 하나가 2만원이에요. 테스트 의뢰비가 여12만원이고... 또 주형트는 게 있어요.

⊙기자: 테스트를 위해 잠시 기다리는 동안 상담을 해 주겠다는 담당직원. 막 마사지를 끝낸 얼굴에서 문제점을 지적하기 시작합니다.

⊙상담직원: 노페물이 쌓였어요. 원래 하얀 피부잖아요. 각질도 있고, 피부톤도 칙칙하시고 잡티 좀 많으시고 모공도 넓어지시고 탄력... 주름도...

⊙기자: 피부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합니다.

⊙직원: 논밭에 앙분부족하면 어때요. 갈라지죠? 황폐해 진 땅이 돼죠. 죽은 땅이 돼죠? 곡식도 자랄수 없고, 똑 같은 거예요.

⊙기자: 이렇게 문제 많은 피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피부관리 방법으로 옮겨갑니다.
⊙직원: 특수 마사지 안받고 피부 고친다고 하면 내가 1억 드릴 수 있어요. 10억도 드려요. 이게 삐싸요. 웬만한 사람은 못 받아요. 기본이 20만원이에요. 하나 추가할 때마다 10만원씩 플러스돼요. 잡티, 모공 탄력, 주름 네 가지만해도 1회에 50만원이라고 봐야 돼요.

⊙기자: 특수관리를 통해 피부 상태를 바꾸어 주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직원: 돈이 많이 들어가는 피부에요. 내버려두면 노화가 빨리 올 게 뻔하거든요. 아마 본인이 그걸느낄거에요.

⊙기자: 한 달에 2, 30만원씩 하는 피부관리. 하지만 평소 피부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은 문제점을 해결해 준다는 판매원의 달변에 솔깃할 수밖에 없습니다.

⊙직원: 오늘 이 신청 마감일이에요. 1년에 두번밖에 모집을 안 해요. 들어보시면 일단 스케일 장난이 아니에요. 이거는 돈벌자고 하는 시스템이 아니라 인건비도 안 나오는 시스템에요.

⊙기자: 어차피 사서 쓰게 되는 화장품, 미리 사두는 셈이라는 논리입니다.

⊙직원: 화장품 거듭을 일헤 다 해드리기 때문에 특별히 구입안 하셔도 돼요. 저희가 일체 다 지원을 해 드립니다.

⊙기자: 6달 180만원이면 화장품을 모두 공급해 준다는 설명으로 듣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곳에서 마사지를 받아온 피해자의 말은 다릅니다.

⊙피해자 안모씨: 사라는 식으로 남았으니까 몇 개월. 남았으니까 더 필요하다, 계속 받으려면 더 필요하다는 식으로 그렇게 하거든요.

⊙기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얼굴에 문제까지 생겨, 병원을 찾아야할 처지지만 환불은 생각도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자 안 모씨: 안에 있는 피지들이 다 나오는 거래요. 지금 그래서 그게 다 나와진 다음에 이제 좋아지는 거래요. 그래서 한 한 달 정도는 그렇다, 그렇게 말을 하는데... 그게 계속 되니까 더 심각해지고 그러니까 이제 제가 또...

⊙기자: 가입 신청서를 작성하고 나면 제품의 효능을 설명한다며 직접 손에 발라주기도 합니다. 가방에 넣어줄 때도 케이스 없이 알멩이만 주기 일쑤입니다. 어차피 쓰레기만 늘어나니 두고 가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의 얘기는 다릅니다.

⊙피해자 이 모씨: 화장품을 이렇게 저보고 뜯어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화장품을 뜯어 보고 그리고 이제 제가 뜯었으니까 뜯은 이상 이제 어떻게 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손톱이 길어서 손톱이 부러질까봐 나한테 시키는구나, 이렇게 생각을 했는데, 집에 오고 나서 생각을 하니까 좀 생각을 해 보니까 그런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기자: 일부러 화장품을 뜯게 해서 환불 요구를 막는다는 것입니다. 공짜 마사지에 속았다는 피해자들의 글은 인터넷에서도 수없이 발견됩니다.

⊙이진숙(과장/소비자보호원 분쟁조정국): 화장품 피부관리를 해 준다고 소비자를 유인을 하고 나서 사실 피부관리 서비스의 횟수는 그리 많지는 않은데, 고가의 화장품을 끼워팔기를 하고 있는 거죠.

⊙기자: 마사지 서비스라며 은근슬쩍 화장품을 파는 공짜 마사지 상술.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와 자신의 피부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에 오늘도 소비자들은 현옥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수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