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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곳도 있었나요


BY 그린 2000-07-27

여기 아줌마방을 알게 된지 한달 가까이 되는데 여긴 첨이네요 거의 수다방만 들어가서 그런가봐요
전 28인데 결혼한지는 7년이구요
어느날 갑자기 사는게 회의가 느껴지기시작했어요
너무일찍결혼해서 그런지 아님 남편때문인지
전 남편과 대화가 끊어진지 두달이에요 거의 말이 없죠
제가 먼저 나서서 어떻게 해볼려고하지도 않고 남편도 마찬가지에요 둘다 권태기인가봐요
아님 남편은 남편대로 불만이고 난 나대로 사는데 찌들었는지
전 거의 집에만 있어요 너무나 오래된 습관이라서 그런지 이젠 밖에 나가는게 싫어져요
결혼하고 거의 집에서만 지내고 남편은 거의 무뚝뚝한 사람이에요
그러다 어느날 애들이 어느정도 커버리니까 갑자기 회의가 느껴졌어요
왜 이렇게 사는지 내가 이집에 무었인지 매일 그런생각만 하니까
이젠 집안일이 아무것도 하기싫어지데요
청소도 대충 애들도 소홀하고 계속 이렇게 이어지다간 더 답답할거같은데
남편과도 각방을 써요 웃기죠 이렇게 젊은나이에
전화가 오네요 이른아침 전화는 어머님일거에요
그럼 다음에 다덜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