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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댁옆으로...


BY 속상 2000-08-02

시댁옆으로 이상온지 2주..일주일정도 되었을때 조금 가볍게 다쳤어요...일주일째 치료받고 있지만..빨리 좋아지지 않네요
다리를 다쳤거든요 저도 일을 가진 주부인지라..그리 깔끔하게 살림을 다 잘하진 못하지만..하려고 노력을 합니다.
전에는 조금 시댁하고 떨어져 있어서..일핑계 기타등등 이래저래
틈이 있었는데..시댁에서..걸어서 넉넉히 걸어도 10분거리다보니
어제도 시댁옆만 아니면 다리가 불편해서 못간다고 할수도 있었을텐데..제사라 가서 일을 했지요..그리고 다리때문에 계속 이사와서..어수선한 집분위기 그래도구요..피곤해서 오늘 늦게까지 잠을 잤는데..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어요..나 지금 간다..이렇게도..하지만 한 10분이나 되었을까..어머니가 벌써 초인종을 누루시더라구요..나갔져..어른이 오셨으니까..정리한다구 했는데..역시..어수선한게 어디가나요..있는대로..너무 속상했어요..특별히 뭐라고하진 않으셨지만..왠지..속상하고 오늘 또 시골에서..어른들이 올라오신다고 하네요..또 가서..이것저것 도와드려야한답니다..자꾸 눈물이나고 신랑도 너무 미워요 미워서 말도하기 싫어요 특별히 어머니가 미운건 아니예요..평소에 너무 잘해주시고 많이 이해해주시는 신세대 어머니시지만...오늘 기분이 무척 안좋고 눈물나고 핸드폰도 꺼버리고싶고 집에 있기도 싫습니다.
집이 너무나 불편하게 느껴져요..이렇게 스트레스 받을줄 알았다면...시댁옆으로 오지 말걸..하고 너무너무 제가슴을 치며 후회하고 있답니다..어머니와 사이가 나빠질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들고...그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