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아버지의 좋은 말들이 이젠 잔소리로 들린다
좋은 말도 하루 이틀이지
왜그렇게 날 가만 두지 못하고
자꾸 야단을 치시는지
물론 내 잘못도 많이 있지만 하나하나가
이젠 듣기가 싫어진다
몸이 너무 말라서 보기 싫다는둥
옆집 아줌마들이 며느리 말랐다고
하는말들이 듣기 싫으신지
몸관리 잘하라는둥
옆집 아줌마들한테 그런 소리 안듣게 하라는둥
내가 마음대로 살찌우고 뺄수 있다면 엄청
늘려 버리고 싶은심정이다
또 저녁에 늦게 자니까 아침이면 방학이라서
7시 30분경에 일어난다
물론 따로 살기에 그렇게 늦게 일어나지만
일찍 안일어난다고 또 야단치시고 가신다
날마다 시아버님의 야단을 맞고 살다보니까
이젠 야단을 치셔도 느낌이 없다
그냥 짜증만 난다
아버님 제발 날 가만히 좀 나두세요
이렇게 큰소리 지르고 싶지만
아버님 앞에서는 아무소리 못하고
그냥 네 하고 돌아선다
돌아서고 보니까 너무 속상해서 이렇게
글이라도 써서 화풀이 해본다
내 마음이 지금 너무 속상해서 쓴글이라서
두서없이 써져 있고
시아버지 흉보는것 같고
나의 게으름을 흉보는것 같지만
이렇게 해서라도 내마음을 달래주고 싶다
그냥 아줌마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