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670

가슴이 답답해요.이런걸 홧병이라고?


BY 유명숙 2000-08-11

숨이 멎을것같아요.
편히 자기도 힘들구요.결혼 8년차인데 하루도 편히 살지 못했던
것 같아요.남들은 나이가 한살 한살 먹어가면 철도 들고 가정에
충실해진다던데 우리 남편은 갈수록 심해지는것 같아요.
친구 좋아하고 술좋아하고 다 하지말라는거 아니고 귀가시간만
지켜달라하는것도 못지켜 저를 힘들게 하죠.
예전엔 그래도 2시안에 들어오려고 노력이라도 하더니 지금은
아예 출근시간전에 들어와 옷만 갈아입고 가는 일이 허다하답니다.이젠 더이상 화가 안참아지나봐요.그가 미워 아이들에게도
짜증을 자주내거든요.저희 남편은 제가 신경이 날카로워서 그런다해요.그냥 편히 생각하면 될걸 스스로 화를 낸다는거죠.
전혀 미안한기색이없어요.
남들은 외박한번만 해도 난리던데 전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바람이라도 쏘여야 겠어요.제 푸념과함께 차라도 한잔 하실분 안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