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은 bunny1님과 제가 생각이 같다는 것에 반갑구..동감하시는
lovemj님의 안타까운 상황에 가슴아픕니다..
저도 아직은 초짜 주부일 뿐입니다...
그러기에 초짜들의 마음을 더 이해할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감히 해보게 되네요..
오랫동안의 결혼 생활을 하신분들의 연륜..무시할 수는 없습니다.
들어보면 맞는 얘기들 뿐이지요..하지만 그분들과 저흰 세대가 틀리다고 감히 말씀드립니다..
참고 인내하기 보다는 이제는 변화를 이끌어가야하는 세대 이지요...
누구하나 세상엔 소중하지 않고 고귀하지 않은 존재는 없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하찮은 미물이라도 생명은 소중한 겁니다..
하물며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는 인간이거늘...기본적인 인간의 인간답게 살 권리를 위협하는 건....생명을 위협하는 것과 같다고 전 생각합니다...
전 저의 경우보다 주변의 당하는 친구들로 인해 세상을 너무나 빨리 깨우치게 된 경우입니다..
세상엔 우리 인간이 생각치도 못하는 몰상식하고 무경우한 사람들이 많더군요...그걸 빨리 깨우쳐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 딸만 셋인 집에 장녀 입니다..
그러기에 부모님에 대한 마음이 더 애착이 가는지 모르겠지만
이 세상의 딸들은 다 그럴거라고 생각합니다..
전 부모님으로 부터 남녀차별을 받아본적이 없습니다..
거의 대부분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그걸 많이 겪게 되지요..
남아선호사상을 가지고 계신 부모님들이 아니였다면...말이죠
헌데 주변의 사람들로부터.. 친척으로부터..그 차별은 시작되더군요...제 경우엔...
일일이 얘기하자면 너무나 길고 그로인해 여성해방론자는 아니지만..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부당하게 살지는 않을거라 수없이 다짐 했었답니다...
남이 못하면 내가 한다는 마음가짐이죠...
남이 당하고 산다고 나도 당하고 살라는 법은 없지 않습니까...
제가 모든 부당하게 사시는 분들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수는 없습니다...하지만..부당하게 살지 않으려고 전 무던히도 노력을 했고...언젠가 그 노력은 저에게 되돌아오더군요...
내 자신의 행복이요...?
그건 내가 만드는 것입니다...어느 누구하나라도 그걸 대신해 줄 수는 없습니다...
내 인생..내 부모가 대신 살아주고 지켜줄수 있습니까...?
내 자식이요...?
자식도 자식일뿐...내 소유물이 아닙니다...내 행복과 내 삶을 책임지고 살아야 할 사람은 본인 스스로 입니다...
누구나 알고는 있지요....
예를 들어 설명하자면 모범생과 날라리의 차이 입니다...
모범생이라고 공부를 죽어라 좋아 하는 사람도 있을수 있지만..
거의 대부분이 가끔은 그 상황에서 벗어나고 싶고 해방되어보고 싶은 욕구를 가지고 있습니다..
날라리요...? 그걸 몸소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 차이일뿐입니다...
행동력의 차이이죠... 누구나 생각을 가지고 있고..알고는 있지만...선뜻 그걸 행동으로 옮길수 있는 결단력과 용기가 없는 것입니다....
인생은 그 용기와 결단으로 인해 무수히 변화가 되더군요..
그렇다고 무모하게 행동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고 했지 않습니까....
내가 시부모를 이길려면...(이 표현이 좀 않좋긴 하지만...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는 관계로..썼씁니다..)그 시부모를 빨리 파악해야 하지요...
내 남편이요...? 남자들의 속성을 파악하고..남자가 아닌 내 남편으로써의 속성을 파악해야 합니다....
먼저 알고 덤비고 대처 하는데 어느누가 그걸 이기겠습니까...?
시부모와의 싸움에서 이기고 스트레스를 적게 받으려면 남편이 중요합니다...
남편을 완전히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남자들이 그런다지요...? 다잡은 물고기 미끼주는 것 봤냐고...? 그 잡은 물고기는 미끼를 주지 않고 돌봐주지 않으면 죽는다는걸 그네들은 모르게 때문입니다...
그걸 알게 하는 것이 현명한 여자 일겁니다.
남자도 남자 나름이라구요...? 그것도 맞는 말이지요...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 있는 법이니까...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남편들은 이혼을 할 생각이 아닌이상에야 나름대로 받아들이고 내 나름대로의 생활을 찾아야 하겠지요...
누군가로 인해 괴로워하고 힘들어 하는 일이 ..그 상대가 남편과 그로 인해 만들어진 시댁 이라는 존재라면 무시할수 있는 용기도 필요합니다...
bunny1님이 그러셨죠...? 여성학 공부를 한 전문가 인것 같다구요...? 절대 전문가는 아니구요...대학에서 부전공으로 심리학과 여성학등에 대해 조금 공부한 건 사실입니다...
이론일 뿐이라고들 하시지만..그걸 어떻게 현실과 맞추어 가는가가 중요하더라구요...
제 직업상 사람과도 많이 접하는 일들이었던 지라 많은 간접경험을 할수 있었고...나름대로 이럴땐 이러하게 대처해야 하겠다는 요령을 터득한 것 뿐입니다..
덕분에 사람에 대해.. 심리에 대해 많이 왜..라는 질문을 던지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고...나름대로 사람 파악하는 일쯤은 다른 사람들보다 빠르게 되었지요...
그것 뿐입니다...
그걸로 인해 도움이 되신다면 전 더할나위없이 감사할 뿐입니다...더 심려를 주지 않았다는 사실 만으로요...
메일로 글을 올리려고 해봤는데..hanmail.net아닌가요...?
hanmail.com이라 하셔서...
그리고 lovemj님의 글 예전에 몇번 읽어 보았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는 찾을수가 없더군요....대충 내용은 파악하고 있답니다.... 제가 무슨 도움이 될지는 정말 모르겠지만...
대화상대는 해 드리겠습니다....
시간이 되신다면 수다천국에서 만나뵈는 게 가장 빠를거라는 생각이 듭니다...시간 되시는 날이 언제 인지 말씀해 주시면..그때 수다천국에 들어가겠습니다...
저의 미흡한 글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서 기분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