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의 글은 제 남편이 고건 서울시장에게 보낸 편지입니다.
한 엄마의 피맺힌 사연이니 읽어 보시고 조금이라도 도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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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에도 시정을 보시느라 노고가 크심에 시민의 한사람으로서 감사드립니다.
전부터 타고난 공직자로 청렴하시기로 이름난 시장님을 존경해 마지 않았습니다.
저는 31세의 회사원이며 2년전 결혼하여 가정을 꾸민 건강한 서울 시민이자 가장입니다.
제가 이렇게 감히 시장님께 직접 편지를 보내게 된것에는 특별한 사연이 있습니다. 제 사연은 사실 시정과는 별 상관이 없사오나 시장님의 명예와는 관계가 있는 얘기이기에 이렇게 답답한 마음을 전하려 합니다.
저희 가족은 여성동아 8월호 354 페이지에 난 '임애균', '윤홍수'부부에 대한 그리고 그들이 운영하는 삼청동에 있는 '재즈 스토리'라는 카페에 대한 기사를 읽고 분노를 감출 수 없었습니다. 기사상에는 두 사람이 나름대로 열심히, 낭만적으로 살아가는 사랑하는 부부라 소개되어 있더군요.
그리고 고건 시장님이 자기의 대표적 단골이며 매우 가까운 사이인걸로 서술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제가 무엇이냐고요? 다름이 아니오라 그 남편이라는 작자가 바로 저의 막내이모의 바람난 남편이자 상처 받은 두 아들의 아버지란 겁니다. 한마디로 그 둘은 부부가 아닌 지탄받아 마땅한 사람들입니다.
저희 이모와 그 남자는 법적으론 부부이나 그 남자의 끝없는 불륜행각으로 현재는 별거 중이며 그 기간 또한 오래 되었습니다. 아이들만 가끔씩 아빠를 만납니다. 그래서 그 남자가 누구와 살든 어떤 짓을 하든 이모는 관여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빠란 사람이 생업이 없는 부인이 기르고 있는 아들들을 나몰라라 해도 제 이모는 상종도 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기에 그냥 힘들게 살아갑니다.
하지만 두 아이의 문제는 다릅니다. 중학생, 초등학생인 두 아들은 아직도 그를 아빠로 생각하고 있고 또한 그것이 사실입니다. 큰아들은 부정한 아버지에 대한 반감으로 가끔씩은 아이답지 않은 무서운 말들을 아빠에게 서슴지 않습니다. 둘째는 너무나도 순진한 아이라 아직도 아빠가 왜 집에 오지 않는지 모를 정도입니다.
그런 아이들이 만일 그들이 그런식으로 무책임하게 내놓은 그따위 기사를 읽는다고 상상해 보십시오. 자신의 아버지가 다른 여자의 남편으로 나와있는, 그것도 사진과 함께.....
거기엔 임애균이란 여자가 무슨 일본에서 공부한 엘리트인양 나와 있지만 그것 또한 거짓이고 언더그라운드 가수의 대모라고 나와 있더군요. 유부남과 불륜 행각을 저지르며 남을 도와 뭐하나요? 그 남자는 자식도 돌보지 않는데.....
그들이 이런일을 저지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tv에 까지 나온적이 있다고 하더군요. 그때도 이모는 아이들이 혹시 알게 될까봐 전전 긍긍 하며 가슴을 졸였습니다.
저희 이모는 그남자가 돌아오길 바라지도 않고 그 여자랑 헤어지기도 원치 않습니다. 또한 그들의 사업에 나쁜 영향을 주고 싶은 마음은 조금도 없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의 아버지니까요.
단지, 안 그래도 상처받은 아이들이 이런 일로 씻을 수 없는 정신적 충격을 받을까봐 두려워하고 있습니다.
정말 저희 이모와 외할머니, 가족들은 답답한 가슴만을 안고 아이들을 기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그 둘은 해외 여행 중이랍니다. 요즘 아버지로 인해 약간씩 비뚤어지고 있던 큰 아들을 데리고 가기로 했으나 연락도 없이 둘이 떠났다더군요.
남녀간의 설혹 그것이 부부간일지라도 애정이 식어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난다면 지탄은 받을 일이나 어쩔수 없는 일이지요. 하지만 낳아놓은 두 아들의 장래는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들의 사업을 위해 혹은 이름을 떨치기 위해 이런식으로 메스컴에 계속해서 나오는 것은 정말 인간의 탈을 쓰고는 할 수 없는 일이 아닙니까? 또한 정확한 내용도 모르고 그런 거짓 기사를 쓰고 방송에까지 나오게 한 잡지사와 방송사도 똑같은 사람들이라고 밖에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그들은 감히 고건 시장님의 이름까지 팔아가며 자신의 업소를 홍보하기에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시장님 저희의 기가 막힌 사연을 제발 그냥 지나치지 말아 주세요.
각자의 자식을 버리고 사람들을 기만한 두 사람이 메스컴 까지 탄다면 이 세상이 정말 잘못되도 단단히 잘못된거 아닌가요?
아니 다른건 다 집어치우고 아이들이 다시 그런 걸 보게 할 순 없잖아요.
여성동아에 짤막한 전화라도 주셔서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말이라도 해 주세요. 그리고 그 카페란 곳에 더이상 단골로 다니지 말아주세요. 다른 정계 고위 인사들께도 제발 좀 알려주세요. 기사엔 그들도 단골이라고 되어 있더군요.
요즘 매일밤 눈물로 지세고 있는 저희 불쌍한 이모를 대신해서 글을 올렸습니다. 제발 저희의 답답한 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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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제발 아래의 홈패이지를 방문하시어 다시는 부부로 가장하여 메스컴엔 얼굴을 내밀지 말아 달라고 항의메일을 보내 주세요. 그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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