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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울고싶어요.....


BY 비처럼 2000-08-16

저는 결혼한지 6년된 두아이의 엄마입니다.
16평밖에 안되는 작은집에 시동생 부부까지 데리고 살고 있죠.
큰방에서 우리네식구,작은 방엔 시동생부부...
시동생부부는 맞벌이라 살림은 제가 하고있죠.
동서는 일한다고 밥이며,빨래 모두 할시간이 없데요.(핑계가 좋죠)
같은직장이라 시동생부부는 같이 출근하고 같이 퇴근해요.
퇴근후에는 자기속옷(동서)만 빨아 놓고 신랑(시동생)속옷은 세탁 바구니에 그냥넣어 놓구요.
시동생이 같이 산것은 1년 반?映맙? 동서가 들어온것은 이제 두달?獰楮?
동서가 저랑은 5살 차이가 나서 동생같구 그랬어요.
그런데 점점시간이 갈수록 미워만지네요.
두달동안 살면서 집에 뭐하나 사들고 온적이 없어요.
조카가 둘이나 되는데도 아이들 과자 한번 사온적이 없죠.
냉장고에 과일이나 쥬스가 있으면 둘(시동생 부부)이서 다 먹어버리구요,또, 쉬는날이나 일찍들어오는 날에도 아이들과 놀아주는 적도 없구요, 이러니 아이들도 잘 따르지 않는답니다.
한번은 제가 쌀씻어 놓고 밥좀 앉혀주라고 했더니 압력솥에있는 밥이 다 까맣게 탔어요, 글쎄 물을 안 넣고 했다지 뭐예요.
나이 24에 밥도 물을 안넣고 하다니..... 기가 막히더라구요.
그러더니 동서가 하는말 " 형님 저 밥못해요, 형님이 해주세요"
정말 말이 안나와요. 그날 아침은 할수없이 라면으로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