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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는 쿵쿵이


BY yoon123 2000-08-16

저는 지금 5층짜리 아파트의 2층에 살고 있지요.
우리집 아래층은 전세집인데, 어린이집을 운영하시는
분이 세들어 살아, 항상 밤11시~새벽에 들어 와서
밤늦게 빨래를 하거나, 손님이 오시거나, 우리아이들이
붕붕카를 타거나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아서 저도 참
좋았어요. 저는 이상하게 이사가는 곳 이웃은 이렇게
바쁜 사람뿐이어서 인지 그런 점은 좋은데 .....

하지만, 그 어린이집 원장님이 이사가고 새댁이 이사왔어요.
그 때 마침 제 딸이 학교에서 줄넘기 대회를 한다고 하더니
밤 낮을 안가리고 뛰더군요. 큰방에서 쿵쿵, 작은 방에서 쿵쿵
거실에서 쿵쿵.... 학원을 다니고 오면 어둑해 지니 밖에
나가지 않으니 저도 조금만 하라고 말렸지요.
아래층 새댁에게도 미안하기 도 했습니다.
하루는 주차장에서 만나서 우리 딸이 이런일로 조금 뛰니
미안하다고 말하고 이해해 달라고 했지요.
그 새댁이 하는 말 "우리 신랑은 건설업이라 어쩌다 집에 오는데
오는 날 윗층에서 밤에도 쿵쿵 뛰어,싫어 하더라"면서 자기도
아이도 있고 목소리도 크니까 괜찮다 고 하더군요. 사실 그 새댁
목소리가 크긴 크더군요. 그 일이 있고 또 그 집도 이사가고
지금은 다른 사람이 이사왔는데, 새로 이사온 사람도 큰 학생있고 아주머니도 조리사 라서 직장에 다닌다는 군요.
그래서 우리 아이들 둘은 열심히 DDR을 합니다.
물론 아래층 아주머니께는 사전에 신고를 했는 것은 물론이고요.
사실 이웃 을 잘 사귀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아요.
그래서 어른들은 새 인연을 맺지 말라 하시는 것 같아요.
지어놓은 인연들도 관리하기 힘들면서.......
두서없이 주절주절 ?습니다. ㅇ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