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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애 땜에 속상해서......


BY 워니지니 2000-08-18

큰애가 12월생으로 만5세가 안된 6살 남자 아이예요
왜 그리도 말을 안 듣는지... 웬수가 따로 없는것 같아요...
엄마를 얕보고 때려도 안되고 야단을 쳐도 안되고...
좋은 말로 해도 별 소용이 없고....
아빠말은 한마디에 들으면서 왜 엄마말은 그렇게도 안 듣는지.
남자애가 꼭 하는 짓이 여자같고 묻는 말에 대답도 안하고
왜 그렇게도 우는지 조금만 야단쳐도 울기 일쑤예요...
징징거리고 하루에 한번씩은 꼭 울고...
어디 하소연 할때도 없고 무지 답답하고 그러네요...
신랑은 저보고 애를 너무 야단만 친다고 하는데요..
저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어요...
같은 6살이라 하더라도 생일이 빠른 또래들하고 차이가
많이 나요... 특히, 여자애들하고는 거의 1년정도....
앞서지는 못해도 비슷하게는 되었음 좋겠는데 잘 안돼요...
다른 애들과 비교하면 안되지만 세상이 그렇게 만드네요..
여자동생(3살)한테 매일 맞아서 울고...
5살때 학원에 다닐때는 거의 매일 아이들한테 맞고 오고....
오죽했으면 제가 때리는 법도 가르쳐 줬어요
근데도 때리지도 못해요....
때리면 친구들이 아프대나.... 넘 어이가 없는거 있죠
느긋하게 놔두면 내아이만 뒤떨어지고 조바심을 내봤자
애는 따라와 주지는 않고...
어렸을때부터 너무 힘들게 키워서 그런지 정도 별로 없어요
돌지나서도 한번 울면 3시간 넘게 우는 아이였거든요...
그런데 둘째는 그런것도 없고 하는짓도 이쁘고 그래서
전 작은 아이한테 더 정이 가요...
신랑은 아침 일찍 나가면 애들이 잠들고 난후에 들어오니
신랑한테 큰애를 맡길수도 없고 넘 골치아프네요..
오늘 아침도 사소한 건데 말을 안 들어 속상해요...
제가 체구가 작은편이라서 그런지 우습게 보는것 같아요..
제가 낳은 아이인데도 너무 미워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좋은 생각 있으신분 말씀 좀 해 주세요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