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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박한 내소원일까?


BY 선인장 2000-08-18

속상한 분들이 너무많아 내속상함이 부끄럽습니다
오늘이 아니면 이렇게 자유롭게 이곳을 방문할 시간이 없네요
내일이면 남편이 병원에서 퇴원을 해요
저에게 몇주동안 방학아닌 방학이었어요
남편의 술때문에 마음고생을 10년동안하고있답니다
이번에도 술때문에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던거여요
너무속상해서 간호도 제대로 안되더라고요
낮에는 가게에서일하고 밤에는 간호하고
정말 짜증의 연속이었답니다
아이들의 두눈을 보고 있으면 이러면 안돼지하다가다도
가슴이 꽉 막혀오면서 이런생활을 언제 까지 해야되는지
아무리 긍정적인 생각으로 마음을 도배해봐도 속상해요
일년내내 마음조이면서 사는 나를 남편을 아는지
멀쩡한 정신에선 미안하다고 이젠 그말도 지겨워요
이럴땐 바다로 달려가보고 싶어요
몇주동안은 남편의 술마신모습을 안봐서 그런지
걱정은 안되는거 있죠
정말 이런생활 계속해야 하는지 갈등이 많아요
사람의 습관을 바꾸기가 이렇게 힘든지 몰랐어요
하지만 다짐해봐요
내책임다하면서 열심히 살면 남편도 철이 들겠죠
제에게 많은조언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