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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당신도 여자입니다. 우리고 똑같은 인간이구요.


BY 좋은날 2000-08-23

참 쉬운답을 방향을 잘못잡으면 어렵게 꼬인다.
시댁과의 관계는 항상 그러하다..
결혼하고 건 3년을 참으며 살다 어느날 어어니께 내가 드린 말씀이 바로 "어머니! 어머니도 여자예요. 여자도 똑같은 인간이구요" 이말씀을 단호하게 드리고 난뒤 우리 어머니 나에게 여자니까 이해하란 말씀은 안하신다. 이 답을 이해하면 모든일이 이해하기 쉽다. 시댁과 친정과의 문제도 말이다.
남녀평등은 참으로 어렵고 힘든 문제이다...
그리구 참으로 속상한건 바로 나! 여자들이 스스로 불공평하다.
똑같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왜 난 집안일도 주인처럼해야하고 남편은 도와야하는걸까?
왜 내가 설겆이를 하면 당연하고 남편이 설겆이를 하면 고마워야하는지.
이문제는 아직도 명확히 해결되지는 않았지만 오랜 투쟁의 결과로 현재의 우리집은 그래도 많이 평온해 졌다.

내가 이가정에 희생을 해야겠다, 아니면 사랑으로 모든걸 봉사할수 있다는 생각이 없다면. 빨리 자기 주장을 펼치면서 삽시다.
벌써 뿌리박혀있는 생각들을 바꾸기는 쉽지 않지만 말하며 삽시다.

사실 전 결혼 4년 참 힘든일이 많아서 구구절절 쓰기도 힘들어요...그래서 오늘은 서론만 조금...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