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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내맘같지 않네요.


BY 소나무 2000-08-24

저 오늘 무지 속상하네요. 방금 전 법원에 다녀왔어요. 고소장넣어러. 내가 너무 하는건가 생각하면서..
결혼하고 전셋집에 살다 우리집을 장만해서 나올
때에요. 집은 빨리 안나가고 주인은 돈없으니 방빼서 그돈
받아가라구요. 돈은 빨리 필요하지요.속이 바짝바짝 타더군요. 그래서 가격을 삼백만원정도 낮춰서 냈더니 다행히 집이
나갔어요. 그래서 주인에게 삼백만원을 해달라고 하니 우리는
돈이 없다 난 모르겠다 그러니 돈다받을려면 그냥 살던지
알아서 하라는 거에요.할수없이 18개월후에 갚는다는
차용증만 받아들고 이사를 왔어요. 그런데 세월이 흘러
18개월지나고도 15개월이 또 지났네요. 그런데 이자는 커녕
원금을 갚지 않아요. 전화라도 하면 돈없으니 집이라도 팔면
갚겠다고 하는데 그얘기한지도 일년이 되었어요. 양같이 순한
우리신랑 도저히 못참겠다면서 고소장넣으래요.그런데 전 정말
기분이 우울해요. 몇년이나 한집에 살면서 우리 부모처럼 잘했는데 우리한테 이렇게까지 하나하는 생각도 들구요.정말 돈이 없어 못주는건데 우리가 너무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