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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유감-상상이 되나요?


BY 소나무 2000-08-25

모두들 추석땜에 말들이 많군요. 당연하죠 그 스트래스가 얼만데...저는 그냥맏며느리도 아니고 종가집 종손의 종부랍니다.
결혼하고 처음엔 남편은 회사땜에 놔두고 저혼자 시내버스
시외버스를 갈아타며 손에는 무거운 짐가방2개,등에는 우리
큰아들업고 서너시간을 걸려 갔어요. 명절 일주일전에.
상상이 되나요? 명절앞에 제사가 끼었으니 빨리 오라는 거에요
명절지나고 나면 신랑출근하기 하루전까지 있다가 밤늦게 오죠.
집에 오면 12시가 넘어 있어요.그리고 다음날 신랑은 출근해 버리고 친정은 다음에 돌아오는 일요일쯤에나 가보죠.
저 시집에 있을동안 시누들 다옵니다 그리고 다갑니다.그래도 우리더러 집에 가라소리 안합디다 시누들이 안됐는지 올케도 집에 보내주라고 말합니다. 그러면 시어머니왈 꼭 가야 되냐?
신랑도 그런때는 별로 도움이 안되더군요.
지금도 그렇냐구요? 아~~~~니요.
저 하고 싶은말 했습니다." 어머니 자식들이랑 조금이라도 더있고 싶겠지만 아범이나 저도 집에가서 좀 쉬어야죠"하고. 그리고애들 크니까 핑계거리 생기더군요. 학교 가야 된다구
그리고 신랑을 많이 구워 삶았죠.
저 요즘은 명절전날가고 명절다음날 집에 옵니다.(며느리가 나뿐이라 그정도는 어쩔수 없죠)
여러분들도 무조건 억울하게만 생각지말고 현명한 방법을
강구해 보세요. 며느리는 무조건 희생하라는 법 있나요.
우리도 자랄때는 귀하게 컸는데.
(추신)
아들키우는 엄마들 우리 담에 며느리보면 그러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