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여기 첨으로 들렀답니다. 이세상에서 저만 속앓이를 하는 줄만 알았는데, 다들 맘이 아픈 사연들이 참 많네요.
전 우리신랑과 4살차이 그리고 중매로 만났지만, 신랑이 절 더 좋아해서 결혼 했답니다. 첫눈에 반했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그런 신랑은 절 늘 외롭게 만듭답니다.
신혼때에는 행복했지만, 그것도 잠시 뿐......
늘 신랑은 저에게 관심이 없어요. 갖은 애교를 다 부려도 항상 대답은 묵둑둑이어요. 제가 서러워서 울면서 하소연 하면 맘은 니 사랑한다 하면서 실제 생활은 절 무시 한다고 하면 될 정도에요. 제가 하는 말은 어떨땐에 듣고도 못들은척 하다가 다시 한번 더 물으면 짜증을 내죠. 얼마나 자존심이 상하던지.
우린 부부생활도 마찬가에요. 제가 요구 하지 않으면 같이 잘 일이 없을 정도죠. 항상 피곤하다고 그게 울 신랑 핑계에요.
신랑의 생활은 시계바늘이여요. 정시 출근 정신퇴근 가끔은 술한잔이지만, 보통 11시안에 들어오죠.
전 결혼 10녀동안 무척이나 무시를 많이 당했답니다.
한동안은 정말 신랑이 미워서 이혼도 생각했지만,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망울을 보면서 참고 또 참고를 수없이 반복했답니다.
울신랑이 하는말 넌 학교를 거기까지 나왔는데도 그것도 모르냐 하면 면박도 많이 주고요. 자존심도 상할때로 상해서 이젠 가슴에 못이 박혔답니다.
요즘은 남편을 제가 무시해 버리거든요. 그러니깐 점점 벽만 더 두터워지고 같이 잠을 안 잔지도 벌써 2개월이 넘어 간답니다. 늘 퇴근해서는 얼굴이 굳어 있고요. 집에 오면 손하나 까닦하지 않고 아이들과 놀아 주는것도 아니고 시끄럽다고 화도 잘내고 ,,,,, 도무지 정이 안 갑니다.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계속 이렇게 생활 하다보면 아마 폭발할것 같아요.
솔직히 부부생활도 불만이 많구요. 그부분에 대해 자존심이고 뭐고 다 무시하고 대화도 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고요.
저에게 조언좀 해 주세요.
너무 답답해서 두서없이 글을 올립니다.